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5일 유라시아 지역 선주와 15억 달러 규모(약 1조 7824억 원)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건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누적 실적이 69억 달러로 확대되며 작년 연간치(63억 달러)를 넘어섰고, 올해 목표 78억 달러의 88%까지 달성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환경규제에 따른 LNG운반선과 원유운반선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도 지난달 말 홍콩선사와 계약한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의 선수금환급보증(RG)을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발급해 계약을 확정했다.

RG는 조선사가 배를 건조해 발주사에 넘기지 못할 때를 대비해 조선소가 선박건조비용으로 받은 돈을 금융기관이 대신 물어주겠다고 보증을 서는 것이며, 수주에 성공하더라도 RG를 받지 못하면 계약이 취소되게 된다.

산업은행은 그동안 STX조선에 대한 RG 발급을 엄격히 관리했지만, 이번에는 한 달여 만에 신속히 RG를 발급해 주었으며, RG 발급으로 STX조선해양의 수주잔량은 11척으로 늘어났다.

이에 2021년 상반기까지 일감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오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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