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장과 광양시장 남중권 발전협의회의
공동협력 성과로 2021년 말 완공 예정

진주시와 광양시를 중심으로 사천, 남해, 하동, 순천, 여수, 보성 등 남중권 발전 협의회의 공동 협력으로 영남과 호남을 잇는 경전선 구간 51.5km 전철화 사업이 승인고시 됐다고 3일 밝혔다. 경전선 구간은 진주, 사천, 하동, 광양을 연결할 구간으로 진주시 내동면 사천시 곤명면, 하동군 북천면, 양보면, 횡천면, 적량면, 하동읍 일원과 광양시 다압면, 진월면, 진상면, 옥곡면, 광양읍을 포함한 총 1만 1318 에 이른다.

정부재정사업으로 확정된 남부내륙 고속철도와 함께 경전선 전철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경남 서부지역과 전남 동부지역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므로 영호남 협력관계를 더욱 촉진 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만년 낙후지역으로 남아있든 진주가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고 이젠 남부권 중심지로 동쪽과 서쪽, 남쪽과 북쪽을 경유하는 사통팔달 고속철도망의 요충지로서 미래지향적 발전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육상교통망의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는 진주는 영·호남의 중간지점이므로 이곳에 남중권 제2관문 공항을 건설해야 하는 것은 국가의 백년대계를 내다 볼 때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최근에 부적격지역으로 판정 난 김해공항은 영남 동부권에만 한정된 곳이지만 사천시 서포면 해안선 야신일대에 국제신공항을 건설하게 되면 영·호남 2천만 인구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므로 수도권 3천만의 제1관문 인천국제공항을 생각해보면 가덕도와 사천 중 어느 지역을 선택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할 것이다.

부산에서는 김해가 안 되면 가덕도에 해야 한다고 하고 있지만, 부산시 강서구 김해공항과 부산시 사하구 가덕도에 공항을 건설하게 되면 부산시는 두 개의 공항을 보유하는 셈이 되는데, 이게 있을 수 있는 사업인지 국가 백년지대계에서 정책적으로 판단해 보지 않으면 안 되며, 영·호남 화합차원에서 영·호남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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