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수산물 소비둔화로 가격이 하락해 어업인들의 근심걱정이 깊어지는 가운데 통영시가 내수소비 진작을 위해 대규모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에 발 벗고 나섰다.

통영시 관내 수협, 가공업체와 전국 대형 슈퍼마켓이 협업으로 개최해 시는 물류비를 지원하고, 소비지 마켓은 홍보를 맡고, 수협·가공업체는 가격을 낮춰서 특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통영 굴(Oyster)은 김장철을 맞아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800여개 슈퍼마켓에서 할인행사를 시작했다.

멸치권현망수협은 12월 10일부터 통영멸치 할인행사, 근해통발수협은 장어수출 감소와 내수소비 급감으로 지난 8월부터 일찌감치 대도시 소비촉진행사를 개최와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한 결과 내년부터 바다장어가 군부대 선택급식품목에 포함되어 국방부에 납품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통영시는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장기적인 대책도 추진 중이다.

시는 수산물로 남녀노소 즐기는 즉석식품을 개발하고,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을 겨냥한 간편 식품도 개발해서 돌파구를 찾을 계획이다.

한편, 통영시 관계자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통영수산물 소비수요 발굴을 위해 학교급식을 본격화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전국영양사협회와 함께 초·중·고 학교급식 맞춤형 레시피 개발사업도 착수한다”고 밝혔다.

오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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