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주의 환경번뇌 108-37

1.낙동강 페놀오염 사건: 1차 오염-1991년 3월 6일 구미공단 두산전자에서 페놀원액이 파손된 파이프를 통해 낙동강으로 유입되어 발생되었다. 정수장에서는 페놀원액의 유입사실을 모르고 염소투입량을 늘렸다. 이 결과 페놀이 반응하여 클로로페놀을 생성. 악취가 심하게 발생하였다. 오염된 전수장 물이 대구시 전역에 식수로 공급되어 이 물을 마신 주민들은 이상증세를 보였다.

2차 오염-정비공사를 마친 5월 22일 부실 보수공사로 페놀탱크 파이프가 다시 파열되어 페놀원액 1.3톤이 낙동강에 유입되었다. 이로 인하여 식수공급 중단과 주민건강 이상증세 발생으로 두산식품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행해졌다.

2.썩은 호수 시화호 사건: 1994년 호수면적 1천7백만평으로 안산시 대부동에서 시흥시 오이도에 이르는 12.7㎞의 아시아 최장의 방조제가 준공되어 국내 최대의 담수호가 조성되었다. 그러나 시화공단과 반월공단의 산업폐수와 인근 하천으로부터 유입되는 약 50만톤의 오폐수로 해수와 호수내 수질이 악화되어 썩은 호수로 변했으며, 홍수조절을 이유로 시화호의 썩은 물을 방류함으로써 시화호 방조제 앞 연안해역의 생태계가 파괴된 사건이다.

3.태안 기름 유출 사건: 2007년 12월 충남 태안군 만리포 부근에서 해상크레인이 유조선과 충돌하여 원유 1만 2547㎘가 유출된 사건. 삼성 예인선단 2척이 인천대교 건설공사에 투입되었던 삼성중공업의 해상크레인을 쇠줄에 묶어 경남 거제로 예인하던 도중에 한 척의 쇠줄이 끊어지면서 해상크레인이 유조선과 3차례 충돌을 일으킴으로써 발생되었다.

이로 인하여 총 1만 2547㎘에 이르는 원유가 유출되었는데, 이 사건은 기상악화 예보와 해양청의 충돌위험 경고까지 무시하고 운항하다가 빚어진 인재(人災)였으며, 제거활동에 동원된 인력은 총 2,132,322명으로 이 중 자원봉사자가 1,226,730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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