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주의 환경번뇌 108-38

일본의 4대 공해병이라는 것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공해병으로 인해 소송이 제기된 4가지 병이며, 일본은 1960년대 초반 「공해병 환자회」의 발족을 시작으로 일본의 4대 공해재앙-구마모토 미나마타 병, 니이가타 미나마타 병, 도야마 이따이이따이 병, 요카이치 대기오염에 민간차원의 대응을 시작했다

1.미나마타 공해

1953년 이래 일본의 구마모토현 미나마타시에서 신일본질소주식회사가 메탈수은이 함유된 폐수를 충분히 정화하지 않고 방류해 어패류에 고농도로 축적되었으며, 이 어패류를 먹은 인근주민들이 수은중독에 걸린 병이다. 주로 중추신경이 손상되어 사지마비, 경련, 언어장애, 정신착란, 시야협착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사망에도 일렀다. 미나미타 병은 일본에서 발견된 최초의 수은 중독이다. 이 강에 사는 어패류 또한 수은에 중독되어 있었다. 물고기를 많이 먹은 사람들 뿐 만 아니라 조류, 고양이 등에 많이 발생하였다.

2.니가타 미나마타 공해

1965년 일본 니가타현​[新潟縣] 아가노강[阿賀野川] 하류 연안. 하구 부근에서 발생한 미나마타 병으로 니가타 미나마타 병’이라고도 한다. 이 병은 메틸수은 중독으로, 오염원은 아가노천 상류의 시카세에 있는 소화전공(昭和電工) 시카세 공장의 배수로 밝혀졌다. 제 2의 미나마타병이라고 불린다. 단순한 뇌성소아마비(腦性小兒痲痺)로만 생각되던 어린이의 질환 중에서,‘태아성 미나마타병’이었다는 환자가 발견되었고, 증세가 잠복하여 표면에 나타나 있지 않은 ‘불현성 미나마타병’의 존재가 확인되어 다시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하였다.

3.이타이이타이 공해병

1910년대 후반 일본 토야마 현(富山県) 진쯔(神通)강 유역 미츠이(三井) 금속광업소가 선광, 정련공정에서 배출한 폐광석에 함유된 카드뮴(Cd)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강에 버려 논밭과 상수원을 오염시킴으로서 농작물과 식수를 통하여 주민의 체내에 축적되어 카드뮴 중독 환자를 낳은 공해병이다. 이 공해병은 뼈가 쉽게 무르는 병으로, 환자들이 이타이, 이타이(일본어로 아프다는 뜻) 라고 한 데서 병명이 붙여졌다.

카드뮴 중독병 이라고도 불린다. 처음에는 요통 및 등줄기의 통증, 근육통, 관절통을 호소하다 이 통증이 점점 심해져 이윽고 뼈에 금이 가고 결국 전신의 뼈가 부러지고 뼈가 줄면서 키가 작아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대한민국에서도 2006년 4월 경상남도 고성군 삼산면 병산마을에서 이타이이타이 병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집단 발생하였다.

4. 욧카이치 공해

1950년대 석유화학단지가 들어선 이후 60년대부터 일본 미에(三重)현 요카이치(四日)시에서 천식 환자들이 급증했던 병으로,발생. 일명‘요카이치 천식’이라고 불리는 요카이치 대기오염사건이다.(대기오염공해로 자동차배기가스에서도 많이 나오는 아황산가스가 주 요인이었다)

대기오염피해, 천식, 기관지염, 폐기종 등 약 1,600명 인정환자, 피해자 사망 등이 발생했다. 이에, 공해병의 피해가 커지자 시민들의 저항이 시작돼 법적 소송까지 이어졌다. 일본 전체로는 16만 명의 피해자에게 연간 750억엔이 지출되며 이 기금의 대부분을 기업이 부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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