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연합신문 문단-시
시인 차용원

시조 시인
진주시 약사회장
한국예인문학 회원
남강문학협회 회원

우리 집 가칭 배달부장 두식이

가끔 용돈이

그리우면 찾아오는데

평소에는 1000원이면

출장비로 군소리가 없었는데

올려 달란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소주 1병 값이 1170원으로

올랐으니 2000원 주면

출장이 가능하고

안 주면 딴 사람 쓰라는

바보도 배짱이 있다.

서로 양보해서

1500원이면 어떻겠냐 했더니

막무가내

허참, 물가가 오른 것도 아닌데

출장비 기본에

박카스에 영양제까지

먹여서 보내야 되니

그래도 나는

반풍수 두식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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