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의학 자연치유 실화 (6)

명심의학 김병항

지난 2000년 정월 지인의 소개로 찾아온 78세의 송 노인. 그는 요도가 막혀서 뚫는 수술을 받았으나 재발해서 빨리 인공방광 착용수술을 하라는 담당 의사의 권고를 극구 반대하고 원자력병원에서 통원치료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 환자의 요도가 막히게 된 사연은 이랬다. 그는 고철업자인데 그의 말에 의하면 1억 원에 가까운 돈을 사기를 당하여 고소를 제기하였으나 초심에서도 재심에서도 매번 패소함으로써 분노에 시달려왔다고 했다. 그래서 대법원에 상고를 해 놓고 재판 날만 기다리는 중이었다. 그는 대담하는 중에도 분기를 참지 못해서 흥분된 어조였다. 원인이 바로 이일 때문이었다.

계도용 차드를 통한 병리강의를 듣고 나서야 비로소 마음이 안정되는 듯했고 자신의 발병 원인이 재물의 손실, 상대자에 대한 증오심, 패소로 인한 상심 등으로 마음이 상해서 생겼음을 깨닫게 된 눈치였다. 이어진 치유원리에 대한 강의까지 듣고 나서 “병으로 죽지 않으려면 돈을 체념하고 상고를 취하하는 길밖에 없겠다는”결심을 굳혔던 것이다.

「말씀을 듣고 보니 상고를 취하해야 하겠군요」하고 물었다.

「계속 집착해 있으면 어떻게 병이 낫겠는가」라는 필자의 대답에 그는 쾌히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노인은 성격은 괄괄했지만 정직하고 단순해서 결심도 빨랐고 실행도 빨랐다. 그 다음날 즉각 상고를 취하했다고 전화로 알려 왔다. 상고를 취하하고 나니까 마음이 어떻더냐고 물었더니, 포기하고 나니까 그럴 수없이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병리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믿어지지 않겠지만 그날 이후로 불편 없이 오줌이 잘 나온다고 감사를 겸한 자랑처럼 즐거워하는 전화를 여러 차례 걸어 왔었다.

그 뒤 이 송 노인의 부인으로부터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전화를 받았었다.

요도협착으로 고민인 분들을 위해 똑 같은 요도협착증으로 병리를 불신한 나머지 마침내 사망하게 된 사례를 소개하기로 한다.

[요도협착으로 사망한 사례]

매우 정직하고 성실하고 근면한 노력가인 전직 교육공무원 장씨. 그는 의지가 철석같이 굳고 집념이 강했다. 결점은 집념만큼이나 집착이 지나치고 인색하고 매정한데가 있었다. 그리고 의심이 많아 통장관리는 아내에게 맡기지 않는 구두쇠였다. 심지어 신장병으로 사경에 이르러 유산에 대한유언공증을 하러 갔을 때도, 변호사 수수료도 모시고 간 자식이나 부인에게 맡기지 아니하고 떨리는 손으로 안주머니에서 꺼내놓을 정도로 의심이 많은 지나치게 철저한 성품이었다.

그는 퇴임 후 얼마 안돼서 담석이 생겨서 방사선 조사로 제거한 적이 있었고 또 요도가 막혀서 고통스러운 인공요도 삽입수술을 받았다. 그 후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고통스러운 치료들을 계속 받아야 했다. 10년 동안에 약 1억 원에 가까운 치료비만 허비하고 결국 인공 방광을 달고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의 고통에 시달리다가 사망하고 말았다.

평소에 매우 강건하던 그의 몸에서 담석이 생기고 요도가 막히는 등의 병증이 어째서 발생하였던가?

큰 사위가 무리하게 사업을 벌려 자금부족으로 구원요청이 왔다. 하는 수 없이 퇴직금의 일부를 헐어 지원해주었으나 결과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으니 마음이 몹시 상할 수밖에 없었고, 그 와중에 담석이 생기고 요도가 막히는 병에 걸리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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