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단성면의 지역주민들과 기업, 면사무소 등 민·관이 마음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위한 ‘사랑의 집’을 건립했다.

단성면은 지난 26일 지역 내 저소득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한 ‘사랑의 집짓기’ 사업의 ‘제1호 주택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사업에 참여한 재능기부자와 후원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단성면이 추진한 ‘사랑의 집짓기’ 사업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가구의 주거안정과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각계각층의 재능기부자와 후원자를 발굴, 민관협력으로 진행한 사업이다.

이번 사랑의 집짓기 사업 대상자는 자활사업에 참여하는 가구로 1950년대에 지어진 노후 건물에 생활하고 있어 붕괴위험은 물론 위생문제 해결이 시급한 가구였다.

토지 측량에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산청지사(지사장 김택주)가 나섰다. 슬레이트 철거는 산청군청 환경위생과의 슬레이트 철거지원을 받았다. 건축설계는 토문건축사사무소(대표 박현진)가 맡았다.

건축시공은 단성건설(대표 박종태), 전기 및 조명설치는 경남전기(대표 김명석), 건설중기는 대풍건기(대표 최춘홍)에서 재능을 기부했다.

또 토목분야는 건우건설(대표 이희규), 도배장판은 119도배박사(대표 차성호), 건축자재 지원은 무진산업(대표 이영국)과 단성면이장단협의회(회장 이병우), 단성면체육회(회장 이영상), 단성면농업경영인회(회장 오동환)를 비롯해 단성면청년회(회장 권영민)가 한마음으로 힘을 보탰다.

대상자 A씨는 “새집이 생기다니 너무 좋아 더 생각나는 말이 없다.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사업에 참여한 재능기부자와 후원자들은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로 어려운 이웃을 돕게 돼 무척 뿌듯하고 기쁘다. 앞으로도 언제든지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김학수 단성면장은 “마음을 모아주신 분들의 재능기부가 없었다면 단성면의 ‘제1호 사랑의 집’은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1호 집을 계기로 매년 1채씩 사랑의 집을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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