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국회부의장이 자유한국당 당대표 특사단을 이끌고 지난 6일~9일까지 미국을 방문, 특사단은 나흘 동안 워싱턴 DC 및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해 미국측 조야 인사들을 만나 북한의 사실상 ‘핵·미사일 모라토리엄 파기’선언에 대해 긴급히 의견을 나누고 북한의 완전한 핵폐기를 위한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황교안 당 대표는 북한이 지난 1일,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보고’에서 “충격적 실제 행동으로 넘어갈 것”,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운운하며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및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 핵보유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크게 분노하며, 날강도 미국”, “파렴치한 미국” 등의 표현을 쓰며 동맹국을 위협하고 있음에도 문재인 정부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을 규탄하면서, 대한민국 제1야당으로서 국민의 안전을 위한 국가안보상의 독자적 역할을 취하기 위해 특사단을 미국에 급파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주영 특사단장은 “이번 방미는 북한에만 유독 미온적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국민들의 뜻을 모아 미국 조야에 전달하고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하여 우방국들과 함께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북핵폐기를 달성하고자 하는 자유한국당 당대표의 의지를 설명하는 활동을 주로 할 예정”이라며, “자유한국당은 앞으로도 우리나라,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해 제1야당으로서 필요한 정당외교를 직접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에 급파한 자유한국당 특사단 단장인 이주영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강석호 재외동포위원장, 유민봉 국제위원장으로 구성되었으며, 상원의원 면담을 비롯해 헤리티지재단 등 씽크탱크를 방문해 한반도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 의회, 언론계 미국 측 인사들을 만나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며, 또한 미 동·서부 교민들과도 정책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류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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