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강민국 경남도의원의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출마설’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강민국 경남도의원이 출사표를 던질 경우 5선 도전이 점쳐지는 김재경 의원과 함께 권진택 전 경남과기대 총장, 김영섭 전 청와대 행정관, 정인철 전 청와대 비서관, 정재종 전 감사원 부이사관 등 자유한국당 당내경선은 6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처럼 진주을에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국회진출의 꿈을 안고 서둘러 출사표를 던지는 이유는 한국당 총선기획단이 ‘지역구 의원 30% 공천 배제(컷오프)’와 ‘현역 의원 50% 물갈이 계획’을 밝힌 점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분석에서 4선인 김재경의원의 거취를 주목한듯하다.

이처럼 출마자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강 의원에 대해 주목하는 이유는 강민국 의원이 그동안 지역민들과의 스킨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고, 전통 보수텃밭에서 젊은 층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으며, 또한 ‘경남의 마크롱’이라는 별칭이 붙을정도로 40대 젊은 정치인으로 한국당에서 요구하는 이미지에도 근접해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강 의원은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보수가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에는 서로 힘을 합치고 뜻을 모아야 한다”며 동료 동료 경남도의원 40여명으로부터 동의를 받았었지만 도지사 출마의사를 전격 철회한 바 도 있었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꾸준히 도지사 또는 국회의원 출마가 검토될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고, 이런 까닭에 오는 4·15총선에서 그의 거취가 자의든 타의든 무성하게 언급되고 있는게 사실이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지금까지 ‘김재경 의원이 출마하면 자신은 출마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지만 지금의 정치흐름으로 보아서는 “이번 총선이 국가의 존립과 직결되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하루에도 수많은 전화를 받고 있다”고 말해 지지자들의 출마요청이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는 자유한국당의 당내 경쟁 구도에서 3선이상 현역의원 컷오프 여부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 속에 강 의원을 편입시킴으로써 말 그대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예선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강 의원의 총선 출마 여부는 공직자 사퇴 마감 시한인 오는 16일까지 명확히 정리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출마를 결정할 경우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출마 기자회견 등 본격적인 선거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강민국 의원은 경남대 대학원(법학박사), 한국국제대 경찰행정학 교수, 새누리당 중앙당 부대변인, 경남도지사 비서실장, 경남도 정무보좌역을 역임했고, 현재 재선의 경남도의원으로서 지역민과의 소통은 물론 지역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강점이 있다는 것이다.
류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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