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색 천연염색 ⅩⅣ

가시나무는 너도밤나무과의 상록교목으로서 열매를 ‘저자’라고도 한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널리 분포하며, 제주도, 진도, 전남, 경남 등의 바닷가 계곡에서 잘 자란다. 꽃은 4~5에 피고, 열매는 달걀모양 또는 넓은 타원형이며 10월에 익는다. 정원수, 방풍림, 및 생 울타리용으로 많이 심는다.

색소의 주성분은 탄닌(tannin)질인 피로갈롤(pyrogallol), 갈릭산(gallic acid), 등과 플라보놀(flavonol)류인 쿠에르세틴(quercetin), 켐페롤(kaempferol) 등이 함유 되어 있다.

<염료의 채취>

가시나무는 사철 푸른 상록수이기 때문에 철 가림 없이 필요할 때 마다 채취 가능하며, 건조 보관할 필요가 없는 염재이다.

<염액 추출>

두꺼운 목질은 껍질을 벗기고, 가는 가지는 잎과 함께 5cm 이내의 크기로 잘라 용기에 따라 염재의 전량이 충분히 물에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끓인다. 100℃ 이상 끓고 난 후 최초 물 양의 1/3이 되도록 낮은 불로 끓인다. 농축된 염액을 가는 체로 걸러 염색에 임한다.

<염색 및 매염>

염색 온도는 90℃ 이상의 고온에서 40분 정도 뒤집어 가며 염색 하되 특히 고온 염색 시 교반작업 중 원단의 원형을 훼손시킬 우려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매염은 색상변화에 크게 작용하지 않으나 견뢰도 유지를 위해 철 매염을 하면 회색을 얻을 수 있다.

출처 : 『풀결』 천연염색 교육자료, 천연염색 김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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