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향기와 숨결 천연염색 15

소목(蘇木)은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콩과 상록교목으로 소방목 또는 적목, 홍자 등으로 불린다. 나무높이 10~15m정도로 가지에 가시가 많고 잎은 긴 타원형이며, 꽃은 노란색으로 핀다. 나무의 심재인 적황색 목재부분을 홍색계 염료로 쓰는데 ‘브라지레인(brazilein)이라는 적색 색소가 함유되어 있다. 뿌리는 황색계 염료로 쓰이며 주로 약재용으로 심재를 수입해서 쓴다. 다색성 염료로서 분류상 매염염료이며, 물로 추출하면 붉은 색소가 얻어진다.

소목은 황색포도상구균, 디프테리아균, 감기바이러스 균, 이질균, 폐렴구균 등에 강한 억제 작용을 한다. 소목은 산성에서 염착이 잘 안되는 단점이 있으나 매염제를 첨가하여 사용하면 다양한 색상을 얻을 수 있다. 견직물에 염색이 잘 되며 일광견뢰도와 세탁견뢰도가 약해 햇볕을 보지 않는 실내 장식용으로 적합 할 따름이지 의류용으로는 얼룩이 잘 생기고 탈색이 잘 되어 적절치 않은 염료이다.

염료는 한약재상에서 구입하여 사용한다.

<염액추출>

소목은 주로 홍색을 발현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먼저, 물 20L에 소목100g을 넣고 끓인 후 초물은 황색계열의 색소가 많이 생성되어 홍색으로 사용하기는 무리가 있으므로 따로 보관하거나 버린다.

두 번째, 추출 시 물의 양은 초벌과 같은 양으로 식초 100cc를 넣어 처음 물 양의 1/2정도 줄었을 때 가는 체로 걸러 원액으로 사용한다.

<염색 및 매염>

원단은 면 보다 실크가 염착성이 좋다. 천을 중성세제를 넣은 온수에 약 1시간가량 담근 후 수세하여 염색한다. 염색온도 70~80℃, 염색시간 40분으로 약 5분 간격으로 잘 주물러 교반하여 작업한다. 교반작업 중 원단 훼손에 유의 할 것.

매염은 선매염과 후 매염으로 하되, 매염제의 양은 원단 무게의 3~5% 이하로 함을 권장한다.

자료출처 : 『풀결』천연염색교육자료, 천연염색. 도서출판선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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