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시장 조규일)는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 당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비거(飛車)’의 모든 것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비거(飛車) 테마 공원’사업을 유등테마공원과 연계하여 망진산 일원 망경 공원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총사업비 1270억 원(토지매입비와 기반조성비 800억 원, 관광 및 편익시설에 470억 원)을 투입해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비거(飛車) 테마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망경 공원은 망진산을 중심으로 망경동과 주약동에 산재되어 있으며, 1968년 근린공원으로 결정된 이후 장기간 방치되어 도시 공원으로서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올해 도시공원 일몰제 실효 대상 공원에 해당되면서 난개발이 우려되는 곳이다.

망경 비거 테마 공원은 지리적으로 진양호, 진주성, 남가람 공원, 구 진주역, 소망진산과 망진산으로 연결되는 중심에 위치하여 역사, 문화, 과학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간다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진주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거 테마 공원(22ha)은 단계별 사업으로 구분하여 1단계는 토지매입과 주차장, 화장실 등 250억 원의 기반조성 사업을 시에서 직접 시행한다. 2단계는 민간공원 추진자에게 부지를 제공하여 공원 내 관광 및 편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며, 공모 사업을 통해 민간 자본(470억 원)을 유치하여 복합전망타워, 비거 전시관, 비거 글라이더(짚라인), 모노레일, 유스호스텔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비거 테마공원을 거점으로 한 도시 숲 조성(80ha)은 시에서 500억 원을 투자하여 토지를 매입하고, 50억 원을 투입해 화장실과 산책로, 쉼터, 생태 숲 복원 등으로 시민들이 언제나 즐겨 찾을 수 있는 명품 여가 공원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비거 과학탐방 시설로 망진산 비거 테마 공원에 비거 전망대 설치(일명 : 비거의 하늘 언덕), 비거 플라잉 체험시설(짚라인 등 놀이기구), 비거역사 전시관, 비거 자동비행 공간설정 및 운영(비거 관제탑 및 비행공간), 비거 미술조형품 및 포토 존을 설치할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의 중심 공원인 망경 비거 테마공원을 진양호공원 및 구) 진주역 철도부지 복합 문화 공원과 더불어 테마가 있고 볼거리가 있는 전국 최고의 브랜드 공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비거 테마공원을 비롯한 부강 진주 3대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시점이면 진주는 전국 최고의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우뚝 서 게 될 것”이라고 진주의 미래비전을 밝혔다.

김신우 기자

저작권자 © 경남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