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환(물리치료학박사)
현. 씨앤디(C&D) 의료생협 이사장
세계인명사전 Who’s who 등재
저서.
‘요통, 그리고 근사슬이완술’
‘인체는 건축물이 아니다’
‘운동치료로 완치하라’
‘차라리 창업’
‘나는 대한민국 물리치료사다’

 

지난달 19일 진주 홈플러스 건너편에 위치한 펭귄의원(이사장 이문환)에서 ‘근사슬이완술’ 도수치료 강의가 개최되었다.

‘근사슬이완술’ 얼핏 이해가 되기도 할 것 같지만, 막상 생각해 보면 정확하게 무슨 의미인지 알 수가 없어 직접 취재에 나섰다.

이날 진주를 비롯해 부산, 광주,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이문환 박사의 강의를 듣기 위해 물리치료사들이 몰려들었다.

강의는 오전 9시에 시작, 저녁 6시가 되어 마무리 되었으며, 이 박사는 8시간 동안 이론적인 수업과 참가한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1대 1 실습을 하면서도 지치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근사슬이완술(muscle chain release technique)’은 근육이 관절을 중심에 두고 서로 반대방향으로 연결되어 있는데(해부학적 진실), 이 근육들이 뭉치거나 굳으면 관절을 압박하게 된다. 이 상태에서 계속 걸어 다니면 관절의 연골(articular cartilage)이 닳게 되고, 척추에서는 추간판이 탈출한다는 것이라는 이 치료기법의 원리라고 설명했다. 또한 관절을 중심에 두고 팽팽하게 연결되어 있는 근육이 굳으면 근육의 좌우 끝에 연결되어 있는 힘줄(tendon)에는 인장력(tensile force)이 발생하는데, 이 상태에서 계속 움직이면 힘줄에 염증이 생긴다는 것이 ‘근사슬이완술’을 창시한 그의 주장이다.

‘근사슬이완술’은 이 박사가 10여 년 간 병원에서 1만 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하면서 터득한 고유의 물리치료 노하우이며, 이 원리를 알리기 위해 매년 진주와 서울, 부산, 대전, 천안 등지에서 강의를 하고 있고, ‘인체는 건축물이 아니다’와 ‘요통, 그리고 근사슬이완술’ 이라는 책을 통해 밝히고 있는 치료과학이다.

그는 “환자의 질환을 바라보는 현대의학은 전면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면, 추간판이 탈출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모른 채 환자에게 치료를 하고, 운동을 시키고, 처방을 내리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부산에서 물리치료사로 근무하고 있는 문종훈 씨는 “매년 박사님의 수업을 듣고 있는데, 강의를 들을 때마다 새롭고, 본인 스스로 새롭게 깨우치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그리고, “박사님의 치료를 보면 '변화' '깊은 사색' '근육 접촉의 세밀함' '무게감' '부드러움' '간결함' '확신' 등을 느낄 수 있었고, 다시 한 번 부족한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다”고 진솔한 감정을 밝혔다.

진주사람 물리치료사 이문환. 그의 주장이 마냥 헛된 메아리가 되지 않기를 기대해본다.

한편, 이문환 박사는 의령에서 태어나 진주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 한국국제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모교와 지역사회에 기부를 하는 등 보이지 않는 선행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김신우 기자

 

저작권자 © 경남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