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하동군이 개학을 앞둔 일선 학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물품을 지원했다.

하동군은 지난달 29일 오전 윤상기 군수 주재로 ‘우한 폐렴’ 예방대책 회의를 갖고 개학을 앞둔 관내 34개 전 초·중·고등학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물품을 배부했다.

박금석 부군수가 관내 학교에 배부하기 위해 하동교육지원청에 일괄 전달한 예방 물품은 마스크 1만개(학생 1인당 3개), 손 소독제 500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홍보 리플릿 등이다.

특히 녹차의 카테킨과 테아닌 성분이 항바이러스 효과와 면역세포 방어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관내 전 초·중·고등학교에 급식 식수용으로 발효차 200㎏을 지원키로 했다.

군은 또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정확한 전염 경로와 위험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홍보 활동도 병행했다.

군은 앞으로도 집단 급식소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물품을 배부하며 ‘우한 폐렴’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군은 앞서 보건소에 박금석 부군수를 본부장으로 4팀 30명의 ‘우한 폐렴 비상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는 한편 보건소와 새하동병원에 격리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감염병에 대비해 레벨 D급의 개인보호복 150벌과 N95 마스크 520개를 확보하고 새하동병원과 하동경찰서 등에 배부했으며, 버스터미널·역 등 다중이용시설에 예방물품을 배부했다.

문도명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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