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에 지난 5일 상평산단 부지에서 조규일 진주시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병선 제1차관,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 유관기관 임직원 및 지역주민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 우주분야 전문시험평가센터인 ‘우주부품시험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우주 강국 실현을 위해 우주 발사체 자력 개발과 독자 위성기술 확보, 우주산업 생태계 기반조성 구축 기술을 위한 우주분야 국제협력과 민간·산업 분야 우주개발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우주부품에 대한 시험평가 인프라가 진주시에 구축됐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산업체의 제품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 KTL을 사업추진기관으로 지정하여 ‘우주부품시험시설 구축’사업을 2016년 9월부터 진행하여 왔으며, 2018년 4월 착공식을 마쳐, 총 사업비 271억 원(국비 100억 원, 진주시 56억 원, KTL 105억 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10억 원)을 들여 5940㎡부지에 연면적 4149㎡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완공됐다.

미(美)항공우주국(NASA: 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과 유럽우주국(ESA: European Space Agency)의 우주환경 시험규격을 충족할 수 있는 첨단 시험장비 30기를 구축한 국내 최초의 우주분야 전문 시험평가시설이다.

해당 시험실에서는 우주 개발품의 성능검증을 위한 발사환경(진동, 충격)시험, 궤도환경(열진공, 열주기)시험, 전자파 시험 및 소자급 개발품에 대하여 우주 환경시험 원스톱(One-stop)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업들의 품질·안전성 확보와 시험평가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KTL은 우주개발 부품의 시험평가 비용 절감과 적기검증 원활지원을 통한 기업 경쟁력 제고, 외산의존 소자급 부품·시험기술 자립을 위한 국산화 기반 마련 및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우주항공 등 지역특화산업 맞춤형 기술지원 서비스 제공을 중점 추진한다.

우주개발 부품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전용 시험시설을 찾아 해외기관 등에 의뢰하는 불편이 해소되고 처리기간도 단축될 수 있어, 국내 기업들의 시장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산·학·연과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우주산업 인력양성 및 초소형위성 기술개발을 위한 기술지원과 초·중·고등학생을 대상 시설견학·우주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하여 지역 내 우주과학 교육 및 문화 발전에도 공헌하게 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국내 최초의 우주부품 전문 시험센터인 우주부품시험센터가 국제수준의 시험인증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이 우주선진국으로 도약함으로써 국내기업의 수출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진주시가 국내 우주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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