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미래통합당 진주시을 국회의원 강민국 예비후보가 진주시민 장학재단 설립과 칠만의총 건립을 밝히면서 한국국제대학교 정상화와 초장동 신도시 개발을 강조하며 남중권 관문공항 사천유치 등 이 지역 중요 현안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남도청이 있었던 진주는 교육·문화·예술·충절의 도시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지만, 그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 명성과는 너무도 차이가나는 현실임을 실감할 수 있다. 인근 하동이나 거창 등 도내 시·군을 보더라도 100억 이상 장학기금을 조성하여 장학재단까지 설립해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데도 교육도시라 하는 진주에는 시민 장학재단 하나 없이 그대로 있었다는 것은 교육도시라고 하는 그 명성과는 전혀 다른 현실에서 진주시민 장학재단을 설립하겠다고 한 것은 정말 환영할 일이 아닐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충절의 도시라 하고 있지만 전라북도 남원의 만인의총이나 충청남도 금산의 칠백의총을 성역화 해놓은 것만 보더라도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에서 조국과 민족을 위해 무려 칠만 명이 순국했음에도 지금껏 의총하나 없이 충절의 도시라고 자랑 해온 것은 너무도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는데, 이 또한 건립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것은 진주시가 해야 할 중요 현안들을 강민국 예비후보는 확실히 파악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역대 국회의원들과 시장들은 지금까지 도대체 뭐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문화·예술·교육·충절의 도시에 걸 맞는 진짜 할 일은 등한시 한 채 무슨 의정보고 한답시고 예산타령만 늘어놓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그런 일상적인 기본 예산은 전체 예산 배정에서 어느 시·군을 막론하고 그대로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칠만의총 건립 같은 이런 특수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고, 촉석루 한쪽 조그마하게 자리하고 있는 논개 사당을 보면 전라북도 장수군에 조성 해 놓은 논개 사적지 하고는 비교가 안 되며, 제1관광지라 하는 진주성만 하더라도 김시민 장군을 봉안했던 충민사가 훼철되었으나 가장 중요한 충민사 하나 제대로 복원해 놓지 않고 그저 잔디만 잔뜩 심어 놓아 무슨 골프장처럼 해 놓은 진주성을 보면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다. 문화재 조형물이 제대로 갖추어진 관광지답게 특수 예산을 확보하여 시민이 관광혜택을 볼 수 있는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지역을 위한 진짜 사업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현안들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을 뽑아야 진정한 지역 발전이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시의원 잘하는 사람을 도의원 시키고, 도의원 잘하는 사람을 국회의원을 시켜야 그 지역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것이며 예산 문제라든지 입법문제에 있어 규모만 적다는 것이지 실제 경험을 시·도 의정 단상에서 해봤기 때문에 중앙부처 무슨 비서관을 했다든지 장·차관을 했던 사람들보다 훨씬 더 적합성이 있다고 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는 국회의원은 3선 이상 못하게 하고 지역실정을 잘 아는 도의원 중에서 똑똑한 사람을 국회로 보내는 그런 풍토를 조성해야 진정한 정치발전과 지역발전이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교육도시라는 진주시의 체면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한국국제대학교도 반드시 정상화 시켜야 하고, 경남서부청사가 있는 초장동에 신도시를 개발하여 점진적으로 경남도청을 옮겨 올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하며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는 이 지역 발전을 위해서라도 영·호남 2천만을 수용할 수 있는 남중권 관문 공항을 사천시 서포면 해안일대에 유치하여 인천공항 다음 제2국제관문 공항으로 해야 한다는 것도 크게 환영할 일이다. 천년고도 진주는 관찰사가 있었고, 도청이 있었던 곳으로서 마산시와 진주시가 1, 2등을 다툴 정도였는데, 지금은 양산시보다 못한 4등 도시로 전락되었다는 것을 생각할 때, 국회의원 몇 선을 하고 시장을 몇 번 한 그들에게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교육도시라 하면 교육도시답게 다른 시·군 못지 않는 1000억 목표의 시민 장학재단 설립을 환영해야 하며,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진주성 순국선열 칠만의총 건립 등 진주시 발전의 현안들을 제대로 성취하기 위해서는 세대교체의 시대적 흐름에 따라 구태의연한 정치풍토는 완전히 쇄신시켜 버리고 새로운 발상의 진정한 정치인을 찾아 나라와 지역이 균형적으로 발전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시민적 지혜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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