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세계중요농업유산 하동녹차를 매일 밥 먹듯이 마신다는 의미의 ‘일상다반사(日常茶飯事)’ 실천 홍보에 나섰다.

지난 20일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녹차연구소(소장 오흥석)는 최근 녹차와 홍차를 마시면 ‘코로나19’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녹차연구소는 녹차의 카테킨과 홍차의 데아플라빈 성분이 인플루엔자·사스·메르스 같은 바이러스에 광범위하게 작용해 바이러스 침입과 체내 증식을 막는다는 보고가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도 사스·메르스와 유사한 생활사와 감염경로를 가지고 있어 녹차와 홍차를 많이 마시거나 녹차 스프레이 등을 활용하면 일반 감기를 비롯한 다양한 바이러스성 유행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군은 청소년기부터 녹차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녹차 음용의 습관화와 일상화를 도모하고자 하동교육지원청과 연계해 20일 하동야생차박물관에서 관내 전 초·중·고 영양사 25명을 대상 하동녹차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녹차연구소 김종철 박사를 강사로 초빙해 하동녹차의 효능 및 성분 알아보기, 음식 조리 시 하동녹차 활용방법 등의 강의와 함께 녹차 시음, 다례 및 돈차체험 등의 내용으로 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군은 앞서 지난 4일 관내 전 초·등·고등학교에 학교급식용 하동 홍차를 긴급 지원해 신학기를 맞은 학생들에게 공급하도록 했다.

군은 이번 녹차교육에 이어 3월부터는 전 군민을 대상으로 ‘다함께 차차차(茶茶茶)’를 슬로건으로 범군민 하동녹차 마시기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세계중요농업유산인 하동녹차가 항바이러스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만큼 매일 밥을 먹듯이 녹차를 마실 것을 홍보해 국민의 건강도 지키고 차 소비 확대를 통한 차 산업 발전도 도모코자 한다”고 말했다.

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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