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정호 의원 공천 배제 반발

더불어민주당이 김해을 지역구를 총선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한데 이어 미래통합당도 전략공천에 대한 언급이 있자 지역 당원협위회가 반발하고 나서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김해을 지역은 민주당 김정호 현 국회의원이 2년 전, 김경수 의원이 경남도지사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보선으로 당선돼 이번 총선에서 후보자 공천을 낙관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달 26일 중앙당 자체 여론조사에서 당선가능성을 두고 민심외면으로 인한 여론악화 등으로 김 의원을 배제한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됐다는 것이다.

이에 민주당 김해을 지역위원회 당원들은 29일 21대 총선 전략지역으로 지정된 것에 대해 강력 항의하며 즉각 철회 요구를 했다.

이들은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이 상황에 당시 김경수 의원을 도지사로 배출한 끝에 그 지지기반을 토대로 김정호 의원을 당선시켰다는 것을 전제한 뒤 중앙당을 보고 김해을 지역을 김정호 의원으로 단수 공천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미래통합당 김해을 당원협의회도 후보자가 민주당 현역의원에 맞서 싸워야 하는 현실 앞에 중앙당에서 명분 없는 전략공천 이야기가 나옴에 따라 당원협의회 당원들은 심한 분노를 금할 길 없다고 했다.

이는 현재 얼굴도 모르는 본선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무리한 전략공천으로 후보를 낸다면 협의회뿐만 아니라, 현 시의원 등 책임 당원들이 주도해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류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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