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달 14일 ‘찾아가는 시민소통간담회’ 개최 시 건의된 민원 현장실사를 위해 사등면과 둔덕면 일대를 방문했다.

제일 먼저 찾은 사등면 사근마을에서는 “사근천 주변 농로와 교량은 폭이 매우 협소하여 차량과 농기계가 진입하기 어렵고, 교통사고도 잦다”며 “농로와 소교량 확장으로 농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신촌마을 주민들은 “신촌마을에서 둔덕면 경계까지의 지방도 1018호선 도로는 주민들이 마트 등 대부분의 볼일을 보기 위해 이동하는 길인데 보도가 없어 사고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며 “주민 안전을 위한 보도 설치 공사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오늘 직접 와서 현장을 보니 주민들의 불편에 더 공감하게 된다. 특히나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은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며 “사고의 위험이 있는 농로 확장과 지방도 1018 보도개설은 당장 시급한 상황으로 최대한 빨리 진행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며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방문한 둔덕면 새우양식장에서 주민들은 양식장 폐사육수가 비가 오면 범람해 피해가 크다며 옹벽을 세우는 등 대책을 마련해 줄 것과 주변 환경 정비, 마을 일대 새우양식단지 조성도 건의했다.

변 시장은 폐사육수가 흘러나오는 곳과 양식장 주변 곳곳을 살피며 직접 주민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일단 면 포괄사업비를 통해 하천 정비와 준설공사를 시행한 뒤 다시 살펴보자고 제안했다.

또한 “새우양식단지 조성은 좋은 아이디어”라며 ”생산과 유통까지 겸비된다면 둔덕면뿐만 아니라 거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함께 머리를 맞대보자“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둔덕면 하둔마을 수해 복구 대상지와 유지마을 주민휴게시설 설치 대상지를 둘러보며 마을 주민들과 소통했다.

하둔마을은 노후화된 구거 곳곳이 유실되어 주택 침수 등 피해를 호소했으며, 유지마을은 어르신들의 안전과 휴식을 위한 정자 설치를 건의했다.

특히, 하둔마을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마을의 피해에 대해 하나라도 더 이야기하고자 변 시장을 이끌었고, 변 시장은 한 곳이라도 더 자세히 살피기 위해 여러 번 비탈길을 오르내리기도 했다.

변 시장은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수해예방 대책이 필요하다며 구거정비 공사의 조속한 시행과 주민휴게시설 설치 검토를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오기환 기자

저작권자 © 경남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