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시장 송도근)와 사천시의회(의장 이상수)는 지난 2일 시장과 시의회의장의 공동명의로 ‘국산헬기 수리온 구매 호소문’을 대통령과 국회의장, 기획재정부장관, 국방부장관, 소방청장, 광역자치단체장 등 28개 기관(부처)에 전달했다.

국민들의 세금을 투입해 우리 기술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생산한 국산헬기가 소방헬기 도입사업을 추진하는 각급 소방본부의 입찰에 배제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항공산업의 발전과 육성을 위해 호소문을 작성하게 되었다.

우리 기술로 생산한 국산헬기를 정부차원에서 구매해야 한다는 게 호소문의 핵심으로 지자체 단위로 구매를 추진하고 있는 소방헬기의 통합관리와 통합구매를 추진하여야 하며, 항공산업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수리온 헬기의 적극적 구매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일부 공공기관들의 경우 항속거리, 운항시간, 탑승인원 등 규격을 과도하게 요구하고 있어 국산헬기 수리온의 입찰 자체가 배제되고 있다. 국산헬기의 생산을 위해서는 230여개의 업체의 협력이 필요하며, 국산헬기를 구매할 경우 이들 업체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가 있다”며 국산헬기 구매 필요성을 피력했다.

박정천 기자

저작권자 © 경남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