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감사 저널 쓰기에 이어

 

영어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천포중앙고등학교(교장 정순철)는 3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영어 감사 저널(Gratitude Journal) 쓰기, 캠프용 영어 교재 개발에 이어, 이번에는 영어 학습 교재를 출간했다.

삼천포중앙고등학교는 사천시청의 지원을 받아 고등학교에서는 드물게 원어민 영어 보조 교사가 있다는 것과 뛰어난 실력을 가진 영어 교사의 이점을 살려서 지속적으로 영어 자료를 개발해 오고 있다. 이번 학습 교재 출간은 영어 교육과 자료 개발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주는 교장, 교감 선생님의 격려를 기반으로 하여 영어 교사들은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고, 원어민 교사는 대화 예시문 작성과 교정을 담당하여 지난 1년 동안의 노력이 이루어낸 결실이다.

‘Curiosity Makes English Learners Perfect’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이 책의 특징은 머리말을 제외한 모든 내용이 영어로 되어있다.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원어민들이 사용하는 잘못된 표현과 발음, 문화 차이에서 발생하는 오해 등을 포함하여 기존의 교재와 차별화를 형성하면서 독자의 관심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글 없이 영어로 교재를 만들자고 주장한 정순철 교장은 “직독 직해의 이점이 있을 수 있지만, 영어로 읽고 영어로 이해하면 학습한 내용의 잔상이 머릿속에 오래 유지된다”며 교재를 출간했다. 따라서 처음에는 내용이 어려운 것처럼 보이지만 각 장마다 흥미 있는 자료가 많아서 계속하여 읽어낼 수 있다.

개발된 교재는 전교생에게 배부하여 방과 후 학교 수업에 사용하고 정규 수업에도 활용할 예정이며, 다른 학교에서 희망하면 교재를 공유하여 더 많은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삼천포중앙고는 2020학년도에도 두 권의 영어 교재를 새로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정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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