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의 유치원 및 초·중·고의 휴원·휴교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동군의 한 지역아동센터가 돌봄 서비스가 중단된 아동·청소년 가정에 직접 도시락을 배달해 호응을 얻고 있다.

하동사랑지역아동센터(센터장 박동미)는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센터를 찾는 아동·청소년들의 돌봄 서비스를 중단했다.

현재 하동사랑지역아동센터를 찾는 아동·청소년은 돌봄 서비스가 절실한 지역의 저소득층 자녀를 비롯해 맞벌이 부부 자녀, 다문화가족 등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28명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센터의 돌봄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아이들을 가정에서 돌볼 수 없는 맞벌이 가정과 불가피하게 아이들을 돌볼 수 없는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식사가 걱정과 고민이었다.

이에 하동사랑지역아동센터는 이들 가정의 결식 걱정과 고민을 덜어주고자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실시키로 하고, 돌봄 서비스가 중단된 시점부터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락은 박동미 센터장을 비롯해 보육교사 2명과 자원봉사자들이 매일 점심시간 직접 만들어 아이들 가장에 배달해 주고 있어 보호자는 물론 지역 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박동미 센터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 자식과 같은 아이들을 생각하면 편하게 지낼 수 없어 자원봉사자의 적극적인 동참과 하동군의 격려 속에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으며, 코로나19가 안정화 될 때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군 관계자는 “하동사랑지역아동센터 외에도 관내 지역아동센터 5개소도 도시락 및 상품권 지원 등으로 결식우려 아동에 대한 중식 지원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도명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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