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철 교수와 함께 명품정원 탐방-1

생울타리-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식물원은 거대한 도시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조형물과 같은 온실을 비롯하여 높은 생울타리를 이용한 Gate 모습.

 

세계적으로 식물원은 많이 있지만 식물원의 종합적인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그 중 스코틀랜드에 위치하고 있는 에딘버러 왕립식물원은 식물 다양성 보전 관련 수집, 전시, 교육, 연구, 보전 및 휴양 부문에 걸쳐 세계적으로도 그 역사와 명성이 높은 기관으로 꼽히고 있다.

28ha(약 8만5천평)의 면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에딘버러 왕립식물원은 영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유서 깊은 식물원으로 1670년에 개관했다. 그 후 식물원이 위치하고 있는 지형 및 기후조건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산악지형의 벤모아Benmore, 수림 언덕의 다윅Dawyck, 걸프만 난류지역에 위치하는 로건Logan 등 각각의 독특한 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3개의 지역 분원을 추가로 조성하였다. 이곳의 생체 수집은 약 3만 5천 종류Taxa에 달하며, 17,000여 종의 식물Plants 및 균류Fungi, 석엽표본은 무려 3백만점 정도에 달한다.

에딘버러 왕립식물원의 과학 부문은 식물다양성과 다양성보전에 있어서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주요 목적은 지구 전체의 환경 변화와 함께 멸종위기에 직면한 식물의 다양성을 보전하고, 기초과학으로서 기본 분류와 식물학적 자료를 제공하며, 세계의 식물 다양성을 증대하기 위한 진화 과정을 이해하기 위함이다. 주요한 연구 대상지역은 영국 내 뿐만 아니라 브라질 사바나 기후지역의 식물, 동남아시아의 열대림 등 광범위한 기후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의 보전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식물원 내에는 IUCN 산하기구인 종보존위원회Species Survival Commissions의 침엽수전문가그룹Conifers Specialist Group을 관장하는 부서가 있다.

왕립식물원은 3개의 분원 외에 암석원, 중국 힐사이드, 고산식물온실, 퀸 마더 기념정원, 온실, 온실 보더. 빅토리안 팜 하우스, 생태 및 은화정원, 스코틀랜드 히스원, 수림정원, 피트벽, 다년초 보더, 수목원 등지형 및 기후조건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식물원 본연의 역할인 수집과 전시, 교육, 연구, 보전 및 휴양부문에 걸쳐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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