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이 글을 배울 기회를 놓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 학생들을 위한 문해교육지원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

군은 지난 10일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성인문해교육지원 공모사업’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선정됐다.

성인문해교육지원 사업은 비문해·저학력 성인들에게 교육기회 제공, 생활능력 향상과 사회 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이뤄지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문해교육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시행하는 등 지속적인 문해교육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청군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1500만 원에 군비를 100% 대응투자 해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찾아가는 문해교실 신규발굴(7곳)과 성인문해교사를 추가로 양성해 기초 한글학습과 일상생활에 직결되는 생활문해 중심으로 교육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산청군은 지난 3년간 성인문해교육강사 24명을 양성해 찾아가는 문해교실 ‘지리산학당’을 18개 이상 운영해 오고 있다. 지리산학당에서는 기초한글교육과 함께 금융, 안전, 교통, 정보화 등의 생활 문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지역 내 초등학교 현장학습, 경남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대회 참여, 문해 한마당을 개최 등 비문해자의 지역사회 소통과 참여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공모사업 신청을 통해 문해교육 뿐 아니라, 군민이 원하는 다양한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며 “인생백세시대를 맞아 지역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힘 쓰겠다”고 밝혔다.

김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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