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임진왜란 때 전략수단으로 사용한 비거문제가 대두되어 망진산을 개발하여 비거를 관광 상품화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거액의 예산을 투입하여 망진산을 비거와 함께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것인데, 천년고도 진주는 문화·예술·교육 충절의 도시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에 망진산 뿐만 아니라, 월아산과 선학산, 비봉산, 석갑산도 병행하여 개발해 관광중심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망진산과 선학산, 석갑산에 있는 공동묘지부터 이장移葬을 하여 산청 동의보감촌처럼 개발하는 문제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예전의 진주시 중심지가 중앙시장 기점으로 형성되어 인구 10만 전후인 때에는 선학산이나 석갑산은 안중에도 없었지만, 인구 36만이 된 지금으로서는 선학산이 도시전체의 중심부가 될 정도로 되어 있는가 하면, 석갑산도 평거지역 도시 발전과 함께 인구 10만이 살고 있으므로 예전과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 게 사실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변화에 따른 관광중심도시개발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것이다.

진주성 하나를 가지고 관광 도시라하기에는 너무도 빈약하기 때문에 망진산 개발과 함께 선학산과 석갑산도 개발하여 관광자원으로 삼아야 한다.

시대 상황에 발맞추어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이 지역 공동묘지를 나동 공원묘지 인근이나 적절한 곳에 이장하여 이곳을 가장 모범적인 환경 친화적 추모공원으로 조성하고, 따라서 진주 안락공원도 이곳으로 이전하여 서부경남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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