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색 천연염색 22

단풍나무 과의 낙엽교목으로 높이는 8m내외이고, 수피는 흑갈색이다. 5~6월경에 황백색의 꽃이 피고 9월에 열매가 성숙되며, 시과의 크기는 3.5cm정도이다. 날개는 거의 평행하거나 서로 합쳐진다. 시과가 붉은 것을 ‘붉신나무’라 하고 시과가 넓게 벌어진 것을 ‘괭이신나무’라 한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몽고 등지의 산기슭이나 냇가에 자생하는데 관상용, 공업용, 약용으로 사용되며 수피를 비롯해 잎, 줄기 등은 염재로 이용된다. 면보다 실크에 염색이 잘 되며 명반 매염으로 베이지 계통의 색, 동 매염으로 갈색 계통의 색, 철 매염으로 회색계통의 색을 얻는다. 흑색계통의 색을 얻기 위해서는 반복염색을 해야 한다.

<염료 채취>

봄부터 가을까지는 계절에 관계없이 채취할 수 있으나 겨울에 염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가을 단풍이 지기 전에 채취하여 건조 보관하였다가 필요시 사용한다. 염색성은 봄보다 여름이 좋으며, 여름보다는 가을 단풍이 지기전이 더 좋다.

<염액 추출>

- 가지를 포함하여 길이를 5cm 이내로 자른다.

- 스테인레스 솥에 염재가 충분히 담길 정도로 물을 붓되, 건조된 염재는 하루 전에 물에 불려 두었다가 끓인다.

- 끓고 난 후 약한 불로 당초 물의 양이 30% 정도가 줄어들 때까지 달인 후 불을 끄고 염료로 사용한다.

<염색작업>

- 잘 정련된 원단을 준비한다.

- 면은 50~60℃, 실크는 60~80℃의 온도로 염색한다.

- 염색시간은 40분으로 처음 15~20분정도는 계속 뒤집어 가며 골고루 주물러 주며 염색하다가 그 후에는 5~6분 간격으로 주물러 염색한다.

- 얻고자 하는 색이 나타날 때까지 2~3회 반복염색을 하기도 한다.

<매염 및 수세>

- 매염제는 원단무게의 3% 이내로 쓴다. 매염은 보통 선매염이나 후매염 중 선택하게 되는데 원단에 따라 그 염색성은 차이가 있다.

- 물 온도 30~40℃에 매염시간은 20분정도로 하는데 매염작업 중에는 원단을 골고루 펴 가며 주무르고 끝나면 수세를 잘 해야 얼룩이지지 않는다.

- 수세 및 탈수 후에는 그늘에 말린다.

출처 : 신계남의 천연염색,

풀결천연염색 교육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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