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교육지원청(교육장 허인수)은 ‘함께 배우는 진주성 전투 이야기’ 지역사 교재를 3월 중순부터 관내 모든 중학교에 보급했다.

이 사업은 2015년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이 진주대첩기념사업회 행사에서 진주대첩 교재 개발 약속을 하면서 시작되어 4년째 이어오고 있다. 박 교육감은 이듬해 경상남도의회 본회의에서도 “임진왜란 당시 진주대첩, 3·15 의거 등 도내 각 지역에서도 가치 있는 역사적 사건들이 발생했다”며 “이를 반영한 지역사 교재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진주교육지원청은 진주시의 도움을 받아 진주지역 학생들이 진주성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기르기 위한 교재 개발 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 교재는 2017년 3월 처음으로 개발하여 진주 지역 중학교에 보급한 이후, 1‧2차 수정을 거쳐 보다 정확한 지역사 교재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를 위해 진주지원청에서는 작년 10월, 국어‧역사과 교사로 구성된 ‘교재 수정 보완 위원회’를 구성하여 표현과 내용 일부를 고치는 한편, 사진 해상도를 높이는 작업 등을 거쳐 한층 완성도가 높아진 개정판을 발간하게 되었다.

진주성 전투는 행주대첩, 한산대첩과 더불어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이며, 전쟁의 판세를 바꾸고 국난극복의 발판을 마련한 전투로서, 그간 교육계에서는 ‘함께 배우는 진주성 전투 이야기’가 지역사 교재로서 지역에 대한 자긍심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기르는데 크게 기여하였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허인수 교육장은 “진주대첩 지역사 교과서가 우리 지역 학생들의 역사의식과 자긍심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학교현장에 널리 보급되고 활용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 교재의 주요 내용은, 진주의 역사와 인물, 진주성 이야기, 임진왜란 훑어보기, 전주성 전투 이전의 의병활동, 진주대첩과 김시민, 9일간의 외로운 전투, 논개 이야기, 작품속의 전주성 전투, 진주성 전투의 현장 둘러보기, 진주성 전투의 기억과 계승의 10개 주제 196쪽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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