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 유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마스크 구입이 불가능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마스크 1000장을 나눠줬다.

경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이성호 학장은 지난달 30일 중국에 거주하는 경상대학교 출신 동문으로부터 일본산 마스크 1000장을 기증받았다. 이 마스크는 1장당 일주일 정도 반복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호 학장은 이 마스크를 31일 오후에 열린 학무회의 때 이상경 총장에게 전달하여 대학 내에 필요한 곳에 사용하도록 했다.

이상경 총장은 “어려운 시기에 마스크를 기증하신 중국의 동문에게 감사드리고 또한 이를 대학 전체를 위하여 사용하도록 해주신 자연과학대학 이성호 학장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마스크를 경상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골고루 나눠주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큰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유학생은 국내에서 마스크를 구입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또한, 이상경 총장은 진주시청에서 제공한 마스크도 대학 내 방역, 유학생 격리, 선별진료소 운영 등 반드시 필요한 곳에 우선 사용하고 나머지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사용했다.

한편, 경상대학교에는 488명의 유학생이 등록돼 있으며 이 가운데 휴학, 미입국 등을 제외하고 380명이 현재 입국해 있는 상태다. 이들은 비대면 재택 수업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학생생활관 또는 자가에 머무르고 있다.

류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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