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정원 산책-6
강호철 경남과기대 조경학과 교수
『세계의 명품 정원』 저자

세계 최대 규모(72,000㎡)의 꽃을 주제로 한 정원으로 지난 2013년 두바이 근교에 위치한 사막지대에서 개관하였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자생하기 힘든 척박하고 황량한 환경에서 다채롭고 화사한 꽃 대궐을 만날 수 있다.

특수한 환경 여건을 충분히 고려한 치밀한 계획과 정교하고 철저한 현장관리를 통하여, 마치 예술 작품처럼 특출하게 연출하여 새로운 감흥을 받을 수 있도록 가꾸어 놓았다.

기온이 높고 건조한 사막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점적 관수(호스를 통하여 뿌리부분에 소량씩 물방울로 공급하는 절약형 관수인데 주로 사막지대에서 활용)를 통하여 식물을 유지한다.

*이곳에 들어서면 온전한 환경에서도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꽃들의 다양함과 풍성함에 우선 압도 당한다.

무덥고 건조한 중동의 사막 지역에서 이토록 싱그럽고 화사한 꽃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쉽게 믿어지지 않는다.

*미라클 가든은 꽃의 정원으로서 세계적인 규모와 내용으로 손색이 없다.

 

두바이는 상식으로 이해되지 않는 불가사의한 공간들이 많다.

점프대를 갖춘 실내스키장을 비롯하여 바다 위의 7성급 버즈 알 아랍호텔, 인공 섬을 만들어 세계지도를 묘사한 그린 팜 아일랜드, 829 m 높이의 초고층 버즈 칼리파( Burj Khalifa) 등 무엇이든 특출하여 세계에서 유일하거나 최고가 아니면 만족하지 못하는 곳이다.

사막의 신기루 같은 미라클 가든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지구촌의 명소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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