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중문자문화교류협회와 훈민정음의 우수성 홍보
한자의 번체자·간체자 아우르는 문자교육 운동 펼치기로
한자문화권 국가들과 경제, 문화, 학문 교류 증대
한중한자 국제인증시험 경남지역 보급에 앞장
한중교류 징검다리 한중공용한자 능력 검정

본지 경남연합신문은 지난 9일 본지 편집국에서 사단법인 한중문자문화교류협회(회장 박재성)와 훈민정음의 올바른 홍보 및 한자문화권과 학술교류를 위한 <한자국제인정시험> 보급을 위해 협회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본 지는 그동안 우리말인 훈민정음의 올바른 이해를 위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던 중 금번 한중문자교류의 전문기관인 협회와 훈민정음의 홍보와 더불어 한자의 번체자와 간체자를 아우르는 문자교육 운동을 효과적으로 펼치게 되었다.

이번 공동업무협약을 맺은 한중문자문화교류협회는 2000년 서울시교육청 허가로 교육부로부터 <공용한자 자격검정 국가공인>을 취득하고 중국 국제한어추광 영도판공실과 중국 선전대학교와 문자 상호교류확대 협력에 이어 국내 홍보를 위하여 금번 경남연합신문과 상호협약식을 갖게 되었다.

또한, 협회의 박 회장은 [대한민국 문화예술명인대전]에서 명인대상을 수상한 서예가로서 금번 협약식을 기하여 경상남도의 대표주간지인 본 지에 ‘正論直筆’의 휘호를 증정하기도 했다.

 

다음은 국제인증시험인 [한중한자국제인증시험]제도에 대하여 도민에게 알리고 경남지역에서도 시헙제도의 보급을 위하여 협회 황길자 연수원 주임교수로부터 인중시험제도와 간체자 번체자에 대한 설명을 위하여 대담을 했다.

질문: 한중한자국제인증시험을 시행하게 된 동기를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

황길자 교수: 우리 대한민국은 소리글자인 훈민정음과 뜻글자인 한자를 동시에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문자강국이다. 그래서 세계적인 저명한 언어학자들은 우리를 부러워하고 있는데, 정작 우리는 학교 교육에서 한자를 배제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그래서 민간차원에서라도 번체자와 간체자를 아우르는 문자교육 운동을 펼쳐야 된다는 사명감으로 한중문자문화교류협회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더욱이 중국인들마저도 간체자의 사용으로 인하여 본래 한자인 번체자(정체자)의 자형을 상실해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역사와 문학 등 전통마저 단절되어 가고 있음을 통탄해 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다행스럽게도 제도권 교육에서는 한자가 배제되고 있지만 여러 민간단체에서 한자교육 부흥 운동을 하고 있으므로 해서, 중국인들 보다 더 한자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이에 대해 13억 중국인이 쓰는 간체자는 시대적 흐름으로 다시 번체자로 되돌리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중국의 문자 학자들마저 진단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과 중국이 체제와 이념을 넘어 화합과 동행할 수 있는 방안으로 문자(번체자+간체자+한중공용한자) 교육을 통하여 문자는 물론 문화적인 측면에서 교류할 수 있도록 우리 학생들에게 길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질문: 한중한자국제인증시험에 응시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달라.

황길자 교수: 우리 학생들이 경쟁해야 할 상대는 태평양 건너 미국이나 유럽이 아니라, 우리와 이웃국가인 13억 명의 중국인데 우리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는 한자관련 민간자격시험은 전부 번체자의 활용능력을 평가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다시 말해 중국인과 중국 현지에서 소통이 안 되는 ‘우물 안 개구리’식 한자시험이라는 것이다.

중국은 미국과 경쟁하는 G2국가임을 누구도 부인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러한 강대국이 된 중국과의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무기가 문자의 힘이다. 혹자는 간체자 시험을 보는 것보다 차라리 중국어를 배우는 것이 더 났다고 말을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중국어회화는 일대일一對一, 혹은 면대면面對面 대화에 필요한 것이다. 지금은 인터넷 시대이다. 각종 미디어를 비롯하여 인터넷을 통하여 헤아리기조차 어려울 정도의 방대한 정보를 접하고 사는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문자 지식의 힘이다. 간체자를 포함 한중한자를 알아야 중국 관련 정보를 해독하고 대비하면서 그들과 교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내 최초로 전통한자인 번체자와 1954년 이래 중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2235자의 간체자 및 한중공용한자를 포괄하는 이른바 ‘한중한자’에 대한 활용능력을 평가하여 국제적으로 인증해 주는 방안을 도모 하는 한중한자국제인증시험은 등록(제2020-001480호) 민간자격시험이다.

질문: 한중한자국제인증시험의 특징은 무엇인가?

황길자 교수: 한자, 어휘, 독해 3대 영역 간의 조화와 각 영역이 지닌 장점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한중 공용한자 1,530자를 중심으로 중국 간체자 2,235자 및 이에 대응하는 번체자의 구별 및 활용 능력과 더불어 한국어와 중국어의 이해력 제고는 물론, 싱가포르 등 한자문화권 국가들과의 경제적, 문화적, 학문적 교류 증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게 할 수 있는 국제인증시험으로서, 그 결과를 진학, 취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검정시험이다.

한중한자국제인증시험의 등급은 전체 9개 등급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달인, 명인, 사범, 특급, 1급, 2급, 3급, 4급, 5급이다. 각 급수별로 배정된 한자(간체자+번체자+공용한자)의 범위 내에서 출제되는 시험으로 명실상부하게 한중 양국에서 인증 받을 수 있는 한자시험이다. 특별히 응시제약은 없지만, 달인은 반드시 전 단계인 명인 등급에 합격한 자만이 응시할 수 있으며, 명인 역시 전 단계인 사범 등급에 합격하여야 응시할 수 있다.

그리고, 한중한자국제인증시험의 합격기준은 달인과 명인은 총점의 70% 이상을 득점하여야 하고, 사범, 특급, 1급, 2급, 3급, 4급, 5급은 총점의 60% 이상 득점하면 합격할 수 있다.

참고로 안내하자면 한중한자국제인증시험은 알리바바국제표준화연구원과 사단법인 한국문자교육회, 주식회사 문자교육, 사단법인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 주식회사 한중인재개발원, 경남연합신문, 주식회사 문화매일, 세계시사뉴스통신 등에서 공식 후원하는 시험으로 취업에 활용할 수 있는 문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질문: 간체자와 번체자 그리고 공용한자의 의미를 설명해 달라.

황길자 교수:《간체자(简体字)》는 현재 중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2,235자의 한자를 일컫는 이름인데, 《간화자(简化字)》라고도 하는데 1960년대 중화인민공화국에서 중국 공산당의 주도로 창안된 한자이다. 정확히 말하면, 간체자는 과거 중국에서 존재했던 약자체를 모두 통칭하는 말이고, 현재 중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규범화된 글자체만 지칭하는 말은 간화자라고 한다. 번체자(정체자)라고 하고, 중화민국에서는 정체자라고 부르며 간화자는 인정하지 않는다.

그리고,《번체자(繁體字)》는 현재 우리나라와 중화민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한자를 말하는데, 간체자에 대해서 획이 많은 한자라 하여 중화인민공화국에서는 원래의 전통적인 글자를 뜻하는 이름이다.

마지막으로《공용한자(共用漢字)》는 현재 한국과 중국에서 글자체의 변형 없이 공통으로 사용되고 있는 한자로 약 1500자가 해당한다.

질문: 한중한자국제인증시험에 응시하려면 어떻게 하는가?

황길자 교수: 먼저 사단법인 한중문자문화교류협회 홈페이지(www.kcicea.or.kr)를 방문하여 한중한자국제인증시험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자신이 응시할 수 있는 등급을 결정한 후 원서접수를 하면 된다. 원서접수는 인터넷 접수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회나 지부를 방문하여 직접 접수할 수 있다. 그리고 사단법인 한중문자문화교류협회와 함께 전국 지회나 지부를 운영하면서 한중한자국제인증시험의 발전을 위해 뜻을 함께 하고 싶다면 협회 사무국 02-2669-2374번이나 이메일 kcicea@daum.net로 연락을 주면 상세하게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정리:편집국장 류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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