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이 북카페와 동아리실 등을 갖춘 직원 후생복지시설을 새로 짓고 5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4일 산청군은 CCTV관제센터 뒤편 부지에 총 4층 규모의 ‘후생관’을 건립하고 이를 기념하는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최대한 간소하게 진행됐다.

군은 지난 2019년 10월부터 2020년 4월까지 7개월 간 19억 7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후생관을 지었다.

산청군과 산청공노조는 지난 2019년 초 열린 ‘노사간부 워크숍’에 간부공무원과 조합원이 함께 참여해 특강을 듣고 소통의 시간을 가진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연말에는 노조 활동 보장을 비롯해 노동조건 개선, 일과 가정의 양립지원, 후생복지 향상 등 170개 조항에 합의하는 단체협약을 체결하는 등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군은 이보다 앞서 지난 2010년에는 행정안전부 주관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 노사문화대상’에서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매주 수요일을 가족 사랑의 날로 지정해 관행적인 야근 등 경직된 직장문화를 개선하고 있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공직자가 웃으며 일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가 조성되면 지역주민들에게도 자연스레 그 편익이 돌아가게 된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권익향상과 후생복지 확대를 위해 힘 쓰겠다”고 밝혔다.

이규필 노조지부장은 “지난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기념해 오늘 후생관으로 지부 사무실을 이전하고 기념식을 갖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산청군 직원들이 공무원 노동자로써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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