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봄(코로나19)

경남연합신문 문단-詩 최인락 한국공무원문학협회 시·시조 등단 한국문인협회원 경남과기대 딸기특화사업단 전문위원 시집 “못난 사람이 머문 자리” 외

2020-03-16     경남연합신문

미세먼지도 쉬어 가는지

티 하나 없는 청정 하늘에

매화는 만발하여

창공을 두드리건만

찬바람 떠난 곳에

따뜻한 양지는 멀겋고

지나는 길손 하나 둘은

입마개로 총총걸음이라

인간을 옥죄어 오는 공포야

도대체 너는 누구냐

색깔도 냄새도 숨겨놓고

이 혼탁한 세상을 어찌하려 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