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칼럼
경남연합신문
2021.10.12 16:30
국내 지명(地名)들은 문화 콘텐츠의 보고(寶庫)이다. 특히 문화재 풍수를 연구하는 관점에서 볼 때, 지명은 그 지역에 관한 많은 통찰력(insight)을 제공해 준다. 예를 들어, 지명에 온(溫)이라는 글자가 있으면 온천수가 분출된다는 뜻이며, 볕 양(陽)이라는 글자는 북쪽에 큰 산이 있고, 앞에는 강물이 흐르는 배산임수의 지형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전자의 경우, 온양, 온정, 온혜 (퇴계 이황의 고향) 등이 있고, 후자의 경우 한양, 밀양, 함양 등이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았을 때, 종종 정부기관에 의해 행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