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에 21세기를 이끌어 나갈 광역자치단체장과 기초자치단체장을 선출하는 6·4 지방선거가 실시되어 명실상부한 지방과 지역중심의 시대를 열었다. 지역주민이 직접 지자체장을 직접 선출하게 됨에 주민이 직접 선출한 지역대표자를 통하여 지역의 공동문제를 처리하는 지방자치의 본래의 의미를 더욱 높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기초 자치단체장은 누구보다도 그 지역에 대한 상황을 잘 알고 있기에 주민들의 민원처리와 지역의 숙원 사업이나 지역 발전을 위해 신속하게 행정을 펼칠수 있다. 이러한 역할을 하는것이 기초자치 단체장의 의무요 책
전국 단위 선거에서 연전연패했던 국민의힘이 4월 재보궐 선거 승리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패했다면 당은 해체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었다. 국민의힘은 재보선 기세를 몰아 정권을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만 상황이 녹록하진 않다. 보수 야권 차기 주자 선호도 1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 때문이다. 1야당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윤석열 전 총장 행보에 따라 희비가 교차될 전망이다. 4월 7일 밤 재보선 개표가 한창이던 때 통화가 이뤄진 국민의힘 의원들 목소리는 들떠 있었다. 한 초선 의원은 "설마 했는데 이길 줄 몰랐다. 다음 날 그는 "선
실제 여권은 패배했다는 사실보단 국민의힘 후보와의 득표율 격차에 더 당혹감을 보이고 있다.2018년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에서 싹쓸이하다시피 한 서울 전 지역에서 패했다는 부분에선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이번 재보선 패배로 여권은 국정운영 및 차기구도 등을 놓고 거센 내홍의 소용돌이에 빠질 전망이다. 재보선 다음 날인 4월 8일 민주당 지도부는 총사퇴했다. 민주당은 도종환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5월 2일 당 대표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재빨리 수습에 나선 셈인데, 오히려 이러한 모습
내 딸에게서청아한 물방울로열 달을 세 들어 살더니 눈 코 입손가락 발가락이너를 닮았구나. 감히 헤아릴 수 없을신기하고 오묘한존재여!만복의 근원이 되어라.
필자는 교육실습생 지도학교에 오랫동안 근무했었다. 효과적인 수업기술과 의사소통기술 강의를 주로 했다. 교사가 되기 위하여 필요한 내용이나 목소리, 태도 등을 코치하는 것이다.수업코치의 많은 부분에서 자신감을 키우기 위한 전략이 적용된다. 남들과 비교하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목소리를 인지하고 자신의 장점을 살려 마치 교사가 된 것처럼 수업을 진행하도록 반복 훈련을 시킨다. 교사의 열정이 학생의 열정에 연결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태도, 얼굴, 표정, 몸짓, 기타 신체언어 등을 통해 숨겨진 메시지를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다. &ldquo
명리학(命理學)에서 말하는 충(沖), 형(形)과 파(破), 해(害)는 청탁 기운, 간섭 인자, 변화의 모습이나 조짐 등의 살핌에 사용된다. 충(沖)은 천간충(天干沖)과 지지충(地支沖)으로 분류한다. 이들의 작용은 ‘천간은 천간끼리’ 상호작용(相互作用)을 하고, ‘지지는 지지끼리’ 상호작용을 하여, 오행 간의 상극(相剋)보다 더 구체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고 본다. ‘천간충’은 천간을 배열하였을 때 일곱 번째 만나는 양(陽)의 천간끼리 충이 된다고 하여 칠충(七沖) 또는
滿目兵塵暗九區-전쟁 여파 눈에 가득 온 세상이 어두운데一聲長笛獨憑樓-긴 피리 한 소리에 호로 다락 기대었네孤城返照紅將斂-외딴 성에 낙조는 붉은 빛을 거두고根市靑嵐翠欲浮-저자엔 맑은 이내 푸른 기운 띄웠네富貴百年雲北去-평생의 부귀영화 구름처럼 떠가고廢興千古水東流-천고의 흥폐는 물과 같이 흘러가네當時冠蓋今蕭索-당시의 고관대작 이제는 적막한데誰道人材半在州-그 누가 인재의 반이진주에 있다던가. 상기 시의 원제는 ⌜등촉석루유감(登矗石樓有感)⌟이다. 촉석루에 오르니 느껴지는 감회가 있어서 지었다는 뜻이다. 하진은 촉석루에 걸린 시의 작자들 가
손자병법의 모공편(謀攻篇)에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 했습니다. 이말은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입니다. 즉 태권도를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및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하기 위해서는, “태권도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첫 번째, “국가무형문화재 지정가능성은 있나?”입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태권도의 역사성이 고증 되어야합니다. 현재 태권도는 전
봄꽃 만발하니 꿀벌들의 축제가 소리 높여 벌어진다. 가지마다 하얀 꽃잎 위 노란 꽃가루가 벌들의 날개 짓에 힘주어 추는 춤. 이런 봄 ‘코로나19’로 제대로 맞을 수 없어 오갈 데 마땅찮고. 그 동안 가족 간의 짧은 만남이 긴 동거 되어 지루함과 불평불만 갈기를 넘게 되니 함께 할 마음조차 없어져 떨어져 살자하고, 마침내는 헤어지자 한다. 먹고 자고 움직임은 생명체의 기본인 것. 먹는 것도 편하게 먹어야 적게 먹어도 마음이 편할 것이며, 잠자는 것도 마음 이 편하고 온 습도가 맞아야 편한 잠을 잘 수 있는 법.
“고집이 세다”는 말에는 성격상의 문제가 있으니 고쳐놔야 한다는 부정적인 뉘앙스가 있어 걱정을 먼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고집스러운 모습은 두뇌에서 생각을 융통성 있게 바꿔내는 능력이 아직 덜 발달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가끔 이런 능력이 특별히 더 취약한 아이들이 있지요. 자신의 생각을 바꾸려고 하면 많이 불안해하고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뭔가 일이 생길 것 같아 두려워지는 아이들이 있지요. 부모는 아이가 이런 모습을 보이면 미래가 걱정되어 힘으로라도 바꿔보려고 하지만 오히려 문제를 더
꽃 지는 날보다꽃 피는 날이 더 쓸쓸했던 날이 있었다. 눈 뜬 어둠, 사방에서꽃들이 소리 없이 펑펑 터질 때나도 쓸쓸해서 숨죽여 울던 날이 있었다.꽃들이 너무 쓸쓸해서 피는 것이라 생각했다. 꽃 피는 날보다꽃 지는 날이 더 쓸쓸했던 날이 있었다. 세상의 모든 시선이 일제히 돌아서고꽃들이 아직 붉은 제 몸을 서둘러 지울 때나도 쓸쓸해서 무릎에 고개를 묻은 날이 있었다.꽃들이 너무 쓸쓸해서 스스로 목, 숨을 거두는 것이라 생각했다. 꽃이 피어도 쓸쓸하고꽃이 져도 쓸쓸했던 날이 있었다.
한국인이라면 보약(補藥)이라는 말은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다. 몸의 기능을 보한다는 보약은 한방을 대표하는 개념이다. 요즘에는 보약이라는 말이 한약을 뜻하는 것 외에도 몸을 좋게 만드는 영양제(營養劑)나 음식 등으로 다양하게 쓰이기도 한다.한방에서 가장 대중적인 보약은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일 것이다. 10가지 약재와 생강, 대추로 이루어진 이 보약은 몸을 보하는 효능이 강력해서 잘 쓰면 큰 효과를 보지만, 의외로 부작용이 많이 나는 약이기도 하다. 또 다른 유명한 보약은 쌍화탕으로, 흔히 감기약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이름부터가 기혈
몇 해 전, 이웃 학교에서 초등 5학년 남자아이의 부적응 행동에 대한 대책 의뢰가 들어왔다. 1학년 때부터 온 교실을 발칵 뒤집어 놓으며 5학년이 되었다는 거다. 아이들에게 침을 뱉고 욕설하며 폭력을 쓰면서 학교 밖을 뛰쳐나가기도 한다. 수업시간에 들어왔다가 도서실에 가서 혼자 뒹굴기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점심도 거의 먹지 않는다. 잦은 학교폭력 사안에다가 순간적으로 어떤 사고가 생길지 알 수 없는 아이라 담임교사는 늘 불안하다. 담임교사가 친구라 적극 달려갔다.교장선생님을 중심으로 담임과 필자, 사서교사가 협력하여 대책회의를 했
우리는 생활 장면에서 접하는 운(運)의 개념과 선천적으로 타고난다는 명(命)의 개념을 합성한 운명(運命)이라는 용어를 흔히 사용하고 있다. 이는 명리학의 음(陰)과 양(陽), 오행(五行)의 기(氣)와 그 맥을 같이한다. 즉 자연계의 음양은 밤과 낮, 겨울과 여름, 공간과 시간 등으로 구분을 하고, 방향성은 전/후, 상/하, 좌/우, 진/퇴, 상승/하강 등으로 구분하며, 인간사(人間事)에서 음양은 남/여, 노/소, 정신/육체, 기쁨/슬픔 등으로 구분한다. 우주 만상이 다섯 가지 모습으로 변화(變化)하면서 순환(循環)한다는 오행의 설명
이번 호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서 촉석루 한시(漢詩) 현판의 두 번째 작품으로 경재(敬齋) 하연(河演)의 칠언 절구 작품을 살펴보기로 한다. 그의 작품을 감상하기 전에 우선 하연의 생평(生平)을 기술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그는 조선 500년 동안 진주 출신으로 삼정승(三政丞)을 역임했던 조선조에서 가장 화려한 관력(官歷)과 뛰어난 문재를 겸비한 문신이었기 때문이다. 하연(河演)은 고려조 우왕 2년에 태어나서 조선조 단종 1년 까지 생존했던 진주 출신의 뛰어난 문신으로, 자(字)는 연량(淵亮)이며, 호는 경재와 신희옹(新稀翁)이며,
국기 태권도 포럼을 통해 논의돼 오던 태권도의 정통성 발굴과 연계하여 태권도문화유산 발굴 추진 위원장을 맡은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 외교통일위)이 국회 차원에서 “유네스코(UNESCO) 인류 무형 유산 등재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발혔다. 이 위원장은 오는 5월 가칭) “태권도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국회 차원에서 개최하기로 태권도 문화유산 발굴 추진단장(태권도문화원장)인 본인과 지난 3일 회동을 갖고 결정했다. 국회 이 의원 실에서는 문화재청, 국기원, 학계 등
기질적으로 불안감이 많은 아이들이 있는데, 불안감이 높은 아이는 모든 일에 어떻게 해야될지 불안해서 자신감이 없어집니다. 원인이 무엇이든 불안이 높은 아이를 키울 때는 아이 스스로 불안을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익히도록 부모가 도와주어야 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기질을 먼저 파악하지 못하고 아이가 자신감 없어하는 모습을 보고 야단치거나 강압적인 양육태도를 가지면 아이는 더 위축되고 위축된 감정들이 누적되어 아동기나 청소년기가 되어서도 의존적인 아이가 되어 사회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어릴 때 불안이 많은 기질을 갖고 태어났다고 해도
이 말은 까불면 낭패(囊敗)를 본다는 말이다. 옛날 할머니나 어머니들이 농작물을 수확한 뒤에 쭉정이를 걸러내기 위해 쓰던 기구가 ‘키’였다. 탐스럽게 영근 곡식들을 알차게 선별하여 식량으로 혹은 곡물시장에 수매하기 위한 마지막작업에 빠짐없이 등장했던 ‘체이’(키). 때로는 오줌싸개 엄마들의 벌칙 도구로 쓰이기도 했지만 그것의 기능과 쓰임새는 확실했고 대단했다. 하지만 날씨나 병충해로 인해 곡식의 수확량이 감소될 우려가 보일 때는 농사 짖는 일꾼들이 주인으로부터 새경 받아가기가 미안하지 않고
“우리 조선은 조종 때부터 지성스럽게 대국을 섬기어 한결같이 중화의 제도를 따랐습니다. 이제 글을 같이 하고 법도를 같이 하는 때를 당하여 언문을 창제하신 것은 보고 듣는 이를 놀라게 하신 일입니다. 혹자는 말하기를, ‘언문은 모두 옛 글자를 본뜬 것이므로 새로 된 글자가 아니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글자의 형상이 비록 옛날의 전문(篆文)을 모방하였을지라도 음을 쓰고 글자를 합하는 것은 모두 옛것에 반대되니 실로 의거할 데가 없사옵니다. 만일 중국에라도 흘러 들어가서 혹시라도 비난하여 말하는 자가
드디어 공이 울렸다. 우여곡절 끝에 단일화가 마무리되면서 4월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진표가 완성됐다.‘3수’ 도전 박영선 후보와 ‘3선’ 고지를 노리는 오세훈 후보가 맞붙게 됐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 지형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패하는 쪽은 정계개편을 포함해 거센 소용돌이를 피하기 어렵다.특히 내년 3월 대선 판세가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여야 모두 사활을 건 총력전에 임하는 이유다. 4‧7 재보선이 내년 대선으로 가는 첫 번째 길목인 셈이다.현재 서울시장 판세를 요약하면 이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