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어떻게 살고 싶은지 표현해볼래요?”각자의 미래 모습을 상상하여 그리기로 했다. 한 가지 재료가 아니라 매직펜을 비롯하여 물감, 크레파스 등을 진열해두고서는 마음대로 도구를 골라 쓰게 하였다. 그리고 각자 큰 전지 한 장을 주었다. 너무 크다며 당황한다. 한 귀퉁이에 작은 자동차를 그려 넣던 아이가 울상이다. 다시 그리고 싶다고 한다. 큰 종이를 다시 주니 크게 그려 나간다. 좁은 종이에 미래직업정도를 그려오던 아이들이 과감하게 그려나갔다. “난 큰 창문이 있는 집에서 하얀 개를 키우며 살고
한대에 그대를 널자 생기가 사라졌다.묶이는 어떤 생은 갈피가 많다는 것기어코 남은 향기는 허공에나 꽃 피운다. 혼이 나갔으니 날마다 휘청인데조이면 바스라질 목줄처럼 서걱이다.서러운 싸락눈에나 뺨을 내줄 뿐 몸을 부풀리던 기억의 습성은 남아사막에 길을 터준 별빛에 기대어시 한편 물에 불리며 여물어 가겠네.
명리학(命理學)에서 주장하는 ‘땅으로부터 받게 되는 기운’인 12 지지(地支) 즉, 자(子)·축(丑)·인(寅)·묘(卯)·진(辰)·사(巳)·오(午)·미(未)·신(申)·유(酉)·술(戌)·해(亥)에 포함된 오행의 특성(五行的 特性)을 활용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는 다음과 같다. 자(子∍水)의 특성은 고요하고 깊은 바다(대설, 동지)의 기운이며, 신·자·진-
진주성에서는 임진왜란(壬辰倭亂)이 일어난 1592년과 그 이듬해인 1593년에 계사순의(癸巳殉義)와 같은 큰 전쟁이 있었다. 첫 번째는 1592년 10월 5일부터 10일까지 있었던 전투로, 제1차 진주성 전투라고 한다. 조선에 상륙한 왜군은 진주성 공격을 계획하였다. 진주가 전라도로 가는 경상우도의 대읍(大邑)이며, 경상우도의 주력군이 진주에 있다는 정보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적장이 군사 약 3만명(일본 측 자료에는 약 2만명)을 거느리고 김해에서 창원으로 진출할 때, 경상우병사(慶尙右兵使) 유승인(柳崇仁 1565∽1592)은
지난 2월 14일이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장군 의거 112주년이다우리 민족의 자존을 세운 '안중근의 날'이다.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여 왜국(倭國)의 법정인 관동법원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날이다.안 장군 의거 112주년을 맞이하여 의사(義士)께서 꼬레아 우라(Korea! pya!)를 외치며 대한국인의 기상을 온 세계에 알리심을 존경한다. 또한 장군께서 주창하신 동양(東洋)과 세계평화 실천을 위한 동양평화론(東洋平和論)의 구상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안 장군의 대표적인
대나무 숲처럼 곧게 세워 몰려 든 갈치의 몸부림과 그 위 눈독 올려 맴도는 갈매기 떼 아우성에 잠 못 이룬 파도. 졸다 깨다를 반복하는 모습이 오늘따라 떠오르는 햇살이 맘에 들지 않는가 보다. 하지만, 시간이 아까워 눈비비고 추슬러 말문을 연다. 지난여름의 긴 빗줄기에 나의 온 몸은 늘어지고 풀어져 버렸네요.짙푸른 춤사위 가르며 온 몸을 솟구쳤던 돌고래는 물론 그 흔했던 오징어 명태까지 무엇이 무서웠는지 도망가고 말았네요. 따끈한 모래 결도, 밤새도록 잠 없이 달그락 달그락 노래하던 몽돌들의 콧노래도 내 눈 앞에 수 없이 흘러드는
아이가 태어나 발달과정을 거치면서 자기주장이 분명해지는 시기가 30개월정도가 첫 번째이고 초등학교 가기 전 일곱 살이 되면 자기주장이 강해지면서 어른들의 말에도 또박또박 말대꾸를 하게 됩니다. 부모님 입장에서 보면 유순하던 아이가 말대꾸를 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나 일곱 살이 돼서자기주장이 강해지는 것은 아이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이라고 봐야합니다. 여덟 살에는 초등학교를 가야하니 친구들 사이에서 자기주장을 분명히 하고 어느 정도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 이지요. 자기가 바라는 것을 제대로 이야기 하지 못하고 남이 뭐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마르타 자라스카’는 최근 『건강하게 나이 든다는 것』이란 작품을 통해“채소와 과일을 얼마나 먹고 얼마나 운동했는지보다는, 가족이나 친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이웃에게 더 친절하고 더 많이 웃는 일처럼 측정되지 않는 것들의 효과에 주목하라”고 한다. 그러면서 “수많은 실제 사례를 추적한 결과 몸의 관리도 중요하지만, 마음 관리도 건강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100세 시대 수명이 늘어난 만큼 돈 관리와
윤석열 검찰총장 출마 여부는 내년 3월 대선의 최대 변수 중 하나다.특히 아직 경쟁력 있는 대선 후보가 떠오르지 않고 있는 제1야당 국민의힘은 윤석열 총장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최근 윤 총장 지지율이 하락세 조짐을 보이자 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분주한 것도 이 때문이다.국민의힘은 윤 총장과의 접촉을 위해 물밑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같은 범주에 있는 집토끼를 두고 아직불분명한 산토끼에 더 신경을 쓰는 이유가 의문스럽기도 하다.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엔 위기감이 팽배하다.
까마득히 깎아지른 벼랑을 떠난힘찬 보라매는그가 사뭇 벼랑 너머 날아간청자바람이허공길 맴도는 소리도 없지만멀리 멀리 한 줄기만리향 길을 열어 준다한낱 보라매도 그럴진대우리를 둘러싼 근원우리의 경이로운 뿌리가 아니던가.형체없는 태허가 선천이나니텅 빔이 스스로 살아음양으로 달구어 일체를 만들고우주를 경영하는 밝은 영지는무진 보화를 주무르는 우리의 조물주가 아니던가.보이는 나와보이지 않는 나삶과 죽음이 하나인 법계에서어제와 오늘, 내일이 켜켜이 쌓인무시광겁의 세월 이제까지삼천대천 우리 다 함께내 속의 나를 찾는다.신비스로움이 함께하는그 자
매년 2월엔 법원 정기인사를 앞두고 옷을 벗는 판사들이 있기는 하지만 올해는 매우 이례적이다. 벌써 법관 80여 명이 사직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법관 정기인사를 앞두고 법원장과 고등법원 부장판사를 비롯한 고위 법관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에 사의를 표명한 전국 법관은 1월 말 기준, 80명을 넘어섰다.전국 최대 규모 지방법원인 서울중앙지법 민중기 원장도 대법원에 사의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고, 서울고법 김필곤·김환수·이동근·이범균 부장판사 등도 사표를 낸 것으로 전
지난번 칼럼에서 살펴본 ‘시험관 아기 시술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몇 가지 사실들’을 요약하면, 시험관 아기의 임신 성공률은 28%로 일반인들의 기대보다 낮을 수 있으며 4회 차 이후로는 누적 임신율이 무의미할 정도로 감소하고, 유산율과 임신중독의 하나인 전자간증(前子癎症) 등의 위험이 두 배로 높아지며, 시술 후 난소 과자극 증후군(OHSS: Ovarian Hyper Stimulation Syndrome)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내용이었다. 난임 환자들은 이런 사실들을 잘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는 점
명리학(命理學)에서 ‘우주로부터 받게 되는 기운’이라고 알려진 10 천간(天干) 즉 갑(甲)·을(乙)·병(丙)·정(丁)·무(戊)·기(己)·경(庚)·신(辛)·임(壬)·계(癸)에 포함된 오행적 특성(五行的 特性)을 활용할 수 있는 이론적 근거는 甲(木)의 경우에 의지가 강하고, 진취적이며, 기획-창작-창조력과 추진력과 통솔력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乙(木)의 경우는 유순하면서 재치가 있어서 말로 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의 상징인 태권도를 "국가 무형문화재 지정은 물론 유네스코에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보도에 맞추어 이상민 국회의원 (유성을)이 태권도 문화유산발굴 추진위원장으로 13일 취임하면서 "태권도원로들이 역사와 고유성을 증언"하고 나서 화제다. 따라서 태권도의 국가 무형문화재추진 및 유네스코인류무형유산등재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대전충남 무덕관 이길재 관장(84세)은 태권도 역사 중 "무덕관 창시자 황기 관장의 계보 및 수련체계에 대하여 오노균, 이규용 등이 참여한 가운데 완벽하게
지금까지는 ‘晉州’라는 지명의 전개과정, ‘晉州城’의 내력, 그리고 ‘矗石樓’의 창건(創建)과 중건(重建)의 역정(歷程)에 대해서 고찰해 보았다.본호에서는 진주성 내에 일찍부터 존립(存立)해 있었던 수 많은 또 다른역사문화적 흔적(痕迹)들 중에서 안타까운 사연으로 사라져 버린 과거의 유형(有形)의 구조물 들에 대해서 살피기로 한다. 특히 본보에서는 지난 날에는 촉석루 주변에 번듯하게 서있었지만, 지금은 그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부속 건축물들에 관해서 공부하기로 한다.
유아를 둔 학부모님 중에는 아이가 잘 먹지 않아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보통 식사는 30분 안에 마치도록 하는 게 좋은데 밥을 먹으면서 돌아다니거나 장난감을 만지거나 숟가락이나 컵 등으로 장난을 쳐서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유아기는 호기심이 많아 다소 산만할 수 있으나 음식을 먹을 때는 일단 식탁을 떠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식탁위에도 식사에 방해가 될 만한 물건은 치워두고 TV를 보면서 식사하지 않아야 합니다.부모님이 직장이나 집안일등으로 식사시간이 불규칙하거나 아이혼자 밥을 먹게 하지 말고 식사시간에는 가족이 모두 일정한
우리는 한결 같은 사람을 좋아 하지만 이를 조롱하는 그의 친구 ‘들쭉날쭉’이 어디를 가나 말썽이다. 하는 일도 그렇고 한 일도 그러니 끝말이 늘 달리지 않을 수 없나보다. 일상에서 제일 가깝게 묻어있고 붙어 다니는 정겨운 마음과 두터운 정도 그렇고 늘 드나드는 현관 밖에 나가면 사회생활도 그렇고,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두가 그러하니 이것이 으레 ‘그러려니’ 해야 하는가 싶다. 그래야 사람 사는 재미가 있을까? 평소에 멀쩡한 사람이 제값도 모르고 정신을 어디다 팔아먹을 때도 있고
공직사회가 청렴해야 건강한 사회가 유지되고 더 나아가 국민의 모범이 되어 부패로부터 건강한 국가를 만들어 갈 수 있다.청렴은 “성품이 고결하고 탐욕이 없다.”라는 뜻으로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바람직하고 깨끗한 청렴결백함을 선비정신의 근간으로 삼았고, 다산 정약용 선생은, 청렴은 목민관의 기본임무이며 모든 선(善)의 원천이요 모든 덕(德)의 근본으로 청렴하지 않고는 목민관을 할 수 없다고 했다.국민권익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청렴 민감성, 청렴 판단력, 청렴 동기화, 청렴 수행력이 청렴 역량의 4가지 요소라고
하늘이 울어대는 소리놀라 달아나다꼬리 잡힌 여름잠시 울음 멈추니흰 비늘 무늬 새파란 옷 갈아입고불그레 달아오른 얼굴쉬어가라 몸짓하네.흙탕물 모퉁이 노인시큼한 땀 냄새 씻을바람 찾아 나왔을까무탈 기원하며막내딸 최근길가슴조린 마중 나왔을까아직 영글지 않은 달새끼별 하나 달고땅거미 내리는 길밝히려 나왔을까가을 부르는 귀뚜라미오늘 하루 무사함에칭찬 아끼지 않네.
“선생님, 빨리빨리요.”급하게 부르는 소리에 달려가 보면 두 아이가 엉겨 붙어 치고 박고 싸우고 있다. 주변 친구들은 말리느라고 애를 쓰지만 쉽지 않다. 발견한 즉시 “멈춰!” 소리를 먼저 지른다. 대부분 주춤하고 멈추는데 어쩌다가 분노 조절이 어려운 아이는 더 억울하다는 듯이 멈추지 않고 폭력을 계속 휘두른다. 교사를 무시하고 끝까지 싸우려 들기에 힘을 써서 제압할 수밖에 없다. 일단 바닥에 같이 꿇어앉히거나 떼어놓는다. 때로는 상대 아이를 피신시킨다. 분노의 대상이 눈에 보이지 않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