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문교부(오늘 날 교육부) 문화재 보존과장 이었던 최낙구씨라는 분은 고향의 촉석루가 6.25 때 불탄 후 중건을 못해 늘 애석하게 여겨오던 중 그 해 문화재 관련 예산을 편성하다 남은 예산 400만환을 억지로 촉석루 재건비로 편성했다. 당시 400만환은 촉석루 기둥하나 값도 안 되지만 중건추진에 결정적인 계기가 된 예산 항목을 만들었다는데 큰 역할을 했고, 추진의 첫 시동을 걸게 되었다.최낙구씨는 촉석루 재건의 타당성으로 단순한 건축 공사가 아닌 논개의 순국 얼과 진주성의 호국정신을 되새기고 배일(排日)교육의 일환임을 내세
당신은 무엇을 하시렵니까?아직 못 찾앗나요?지금껏 무엇이 무엇인지 구분되지 않나요?무엇이 맛있는지무엇하고 싶은지어떤 것이 의미 있는 일인지아니 !급한 일과 중요한 일을구분하지 못합니까?그렇거든 차라리 혼자멍때리고 있어 봐요무겁고 외로운 밤내일이 죽음을 앞둔 날이라상상해 보세요그러면 곧 알 수 있으니까요
문재인 정권때는 무슨 곤란한 일만 생기면 앞 정권탓을 하는게 꼴불견이기는 했지만 문재인 다음 정권에서는 얼마든지 문제인 정권을 탓해도 누가 뭐라할 수 없다.국고가 비면 그건 문재인 정권에서 대북지원이다 무슨 복지다 하면서 다 털어먹었기 때문이라 하면 되고, 전력부족 사태가 일어나면 그것은 문재인 정권에서 탈원전 정책을 쓰며 태양광발전에 의존했기 때문이라 하면되며, 기업이 국제경쟁력을 잃으면 문재인 정권의 반기업 정책에다 민주노총 전성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라 하면되고, 공무원 채용수가 줄어들면 그건 문재인 정권이 너무 많은 공무원을 뽑
학교 급식조리사와 돌봄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으로 돌봄 교실과 급식 등에 차질이 생기면 학부모들은 발만 동동 구른다. 교육 당국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식 제공, 단축 수업 등을 한다고 하지만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이다.경기도 파주시의 한 학부모는 “샌드위치랑 우유가 나온다는 안내문이 왔으나 아이는 빵이 싫다고 아침부터 도시락을 싸 달라고 하니 아이가 방과 후 수업도 하는데 배고파할까 걱정이 된다.”라고 한다. 고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는 “자녀가 학급비로 햄버거를 사 먹었다고 하니 이런
우선 조선시대의 촉석루 상황에 대해서 살펴보면, 1390년대부터 조선 왕조가 개국했지만 조선 초기에는 촉석루는 중건되지 않고 진주객사 앞에 있었던 봉명루(鳳鳴樓)를 개수, 촉석루를 대신하여 각종 행사장으로 사용했다. 그 당시의 기록도 봉명루가 대표누각으로 나오고 있다. 촉석루가 불에 탄 34년이란 오랜 기간 황폐화가 된 채 방치돼 오다 태종 13년인 1413년에 중건됐음을 하륜의 촉석루 기문에서 잘 나타나 있다.기문에 나타난 내용을 보면 하륜이 영의정(領議政)을 지냈기 때문에 촉석루 중건에 많은 지원과 영향력을 보였다. 기문의 중건
지난 오월, 논개의 넋을 기리기 위한 논개제에 참석하게 되었다. 평소에는 진주검무를 하는 역할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논개의 행장을 보고하는 글을 낭독하기로 한 것이다.쪽머리를 짓고 고운 한복을 입고 특별한 화장도 하고 보니 내가 딴 사람이 된 듯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행사장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긴 한복을 입고 진주성 풍경을 바라보며 내려왔다.“아이고 옴마야.”비탈길을 내려오다 치맛자락이 밟히면서 시멘트길 위에 미끄러지고 말았다. 그대로 엉덩방아를 찧었다. 엉덩이가 다 깨진듯하다. 급하게 짚은 손가락도 욱신거리며 온몸이 산덩이가 되어
책장을 넘기다 책 날에 눈을 베였다흐르는 눈물 세상이 따갑게 다가든다친구 한 마디에 귀 베였다 스윽달팽이관을 파고드는 견딜 수 없는 진저리코 베이고 목베이며 오다가 문득돌아보니 갈림길에서 내 꿈도 베인지 오래아침 햇살에 하루를 베이고저녁놀에 마음마져 베이는 날들오늘은 나도 칼을 간다숫돌에 비스듬히 칼날을 누이며 스윽스윽어차피 관용을 바랄 수 없다면 차라리콧대 높은 신의 목이나 겨눠보자고...
이태원 참사가 제2의 세월호 사건처럼 될까봐 경계하며 시체팔이 빨갱이 집단의 놀이터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어느 어머니의 애절한 탄성이 사회적 여론으로 형성되고 있다.이거 참 너무하는 거 아닌가요?자식들은 다 귀합니다. 일용직으로 일하다 건설현장에서 사망한 젊은이도 있고, 그 즈음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희생된 군인도 있어요. 이태원 참사가 나라를 위해 일어난 사고입니까?방송에까지 나와 울면서 국가 탓 대통령 탓 할 일인가요?할로윈 즐기러 이태원 놀러가서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난 참사가 국가를 위한 희생이 될수 있는겁니까?제발 그만 좀
필자는 카페가 일상화되어 남녀노소 모두가 찾는 공간이 되리라고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생각지 못했다. 어릴 적엔 보기도 힘든 외국인이 증가하여 다문화가정이란 말도 일상화되었다. 과학의 발전은 더욱더 극적이다. 핸드폰이 이렇게 작아질 줄 누가 알았으며, 스마트폰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일상화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이 칼럼의 주제는 ‘보조생식술; 인공수정 시술과 시험관 아기 시술’이다. 인공수정은 그 기록이 18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역사가 굉장히 오래되었다. 시험관 아기 시술은 1978년 영국에서 최초로 성공한 이후 한국에서는 1
2023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쉬워졌다는 분석이 많다. 하지만 여전히 변별력이 있는 시험이라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는 다를 수 있고, 재수생이 늘어 예측도 쉽지 않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수시모집 전형에 집중하면서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한다.입시 업계에서는 올해 수능이 지난해와 같은 ‘불수능’은 아니고 어느 정도의 변별력을 확보한 시험이라고 본다. 종로학원 담당자는 “국어의 경우에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되어도 변별력이 없는 ‘물수능’ 수준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수학은
촉석루의 창건연대는 교남지(嶠南誌) 53권 14장 진주관안(晉州官案)조에 촉석루 창건자는 김준(金晙: 1057∼1124)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김준은 진주시가 촉석루의 공식창건자로 기록한 김지대보다 약 100여 년 앞선 인물이라 누가 창건 했는지를 알 수 없지만, 이미 촉석루라는 이름은 그 당시부터 있었다는 사실이 증명된다. 교남지에 김준은 장원급제를 하고 진주사록(司祿)으로서 청백리에 뽑혔으며 진주 촉석루를 창건했다고 되어 있다. 진주시가 촉석루 창건자로 “고려조 고종 28년(1241년) 진주목사 김지대(1190∼1266)”로 못
강물은 꽁꽁 얼어있었다. 설날이 다가오면 여자들은 방망이로 얼음을 깨고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에 삶은 빨래를 두드려 이불호청을 빨았다. 빨랫돌은 반쯤 물에 몸을 담근 채 언제나 우리를 반겨주었다. 가끔 비위가 틀어져 무너진 빨랫돌도 있었고 저만치 돌아앉은 것도 있었다.반질반질한 흙길로 내려서는 겨울 강은 조용하여 저 혼자 깊어지다가 말이 없었다. 그런 날은 강이 무서웠다. 반짝이는 서릿발 선 아침 강가에 까치들이 보리밭에서 강둑으로 뽕나무로 옮겨 다니며 시끄럽게 깍깍거렸다. 왜 그러는지 지금도 모르고 그때도 모르는 일이다.천왕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