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억 원 투입, 연면적 494㎡, 지상 1층 건물
2021년 1월 준공 목표

▲ 이태준 기념관 건립 시삽식 모습
▲ 이태준 기념관 건립 시삽식 모습

함안군은 17일 오전 11시 군북면 소재 이태준 기념관 건립현장에서 독립유공자 대암 이태준 선생의 독립정신과 국적을 뛰어넘은 인류애의 뜻을 선양하기 위한 이태준 기념관 조성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조근제 함안군수, 이광섭 군의회 의장, 김동균 기념사업회 이사장, 도의원·군의원을 비롯한 대암 이태준 선생 기념사업회 관계자, 주민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착공식은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인사말, 사업현황 설명, 시삽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태준 기념관은 총사업비 36억 원을 투입해 군북면 덕대리 14-54일원에 연면적 494, 지상 1층으로 건립되며, 기념관, 교육장 등을 갖춰 앞으로 지역민과 청소년들의 애국심 함양과 순국선열의 정신을 고취시키는 상징적 공간이자 역사적 명소로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날 조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누구보다 나라의 독립을 염원했고 몽골에서 목숨 바쳐 의료봉사를 실천했던 이태준 선생의 고결한 뜻을 기리고자 고향 군북에 기념관을 건립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기념관 완공 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육성해나가고 이태준 선생의 나라사랑과 희생정신 또한 잘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몽골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이태준 선생은 함안 군북면 명관리 출신으로 세브란스 의학교를 졸업한 의사이자 독립 운동가이다.

1914년 몽골로 건너가 동의의국(同義醫局)’이라는 병원을 개원, 전염병을 퇴치하면서 붓다 의사라는 칭송을 받고 몽골국왕의 주치의가 됐으며, 여러 독립단체에서 활발한 항일독립운동을 펼쳤다.

이러한 업적으로 1980년 건국공로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각각 수여됐으며 2001년에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선생을 기념하는 공원이 건립됐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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