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처음으로 경남문화원연합회 회장에 당선된 김길수 진주문화원장
경남지역 문화예술 증진과 지역 언론문화 발달을 위한 MOU

경남문화원연합회장 김길수 (진주문화원장)
경남문화원연합회장 김길수 (진주문화원장)

 

-경남문화원연합회장에 김길수 진주문화원장 추대

-부회장에 하미자 남해문화원, 손정태 밀양문화원장 선임

-지난 3년간 집행부 활동을 평가받아 경선 없이 추대

-2017년 대학교수 재직 중 진주문화원장에 당선

-임기 중 진주문화원 원사 설립 예비타당성 마쳐

-진주문화원 처음으로 정부 공모사업에 도전

2020년 2건, 올해 1건 선정되어 활동하고 있어

대학교수 경험 살려 지역 역사, 문화 서적 발간

-진주문화원 계간지 ‘진주성 메아리’ 창간해 발간

경남문화원연합회 김길수 회장과 본지 서영철 사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을 하고있다.
경남문화원연합회 김길수 회장과 본지 서영철 사장이 업무협약서에 서명을 하고있다.

 

경상남도문화원연합회(회장 김길수, 진주문화원장)와 경남연합신문(대표 김진수)이 지난 25일 오전 진주문화원 회의실에서, 도연합회 이을중 사무처장, 진주문화원 이인섭, 강호열, 이말순, 조인용 부원장 등과 본지 임원단이 참석한 가운데 본지와의 문화예술 진흥 및 지역 언론문화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경남문화원연합회(이하 경문연)는 지난 21일 금요일에는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김경수 경상남도지사)와 연합회 및 20개 시군 문화원과도 하동세계차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약속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번 업무협약을 맺은 경상남도문화원연합회는 도내 20개시군구 문화원을 회원으로 둔 경상남도를 대표하여 도내 전통문화의 보존·계승, 지방문화의 활성화와 세계화를 위해 문화 기행, 문화역사유적지 탐방, 향토사 학술연구 등 폭넓은 문화활동을 하고 있는 법인체이다.

김길수 경상남도문화원연합회장은 업무 협약식에서 문화 기행, 문화역사유적과 관련한 향토사 연구를 위하여 언론과 상호 공생을 하며, 신문보도를 통하여 도민과 회원에게 우리 회원들이 알려나가겠으며, 이를 통하여 독자배가와 지역사회 신문발전에 작은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길수 진주문화원장이 경남문화원 연합회 회장에 추대되어 지난 4월부터 임기가 시작됐다. 진주문화원장이 경남문화원 연합회 회장으로 선임된 것은 유사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진주뿐 아니라 서부경남 문화원장이 경남문화원 원장에 선출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그동안 경남문화원연합회에서 서부경남의 역할이 미미했다. 그랬는데 김길수 진주문화원장이 초선으로 그 천정을 뚫었다.

제가 진주문화원장에 취임한 이후 경남문화원연합회 부회장에 선임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3년간 부회장으로 집행부 일을 봐 왔습니다. 부회장으로 제가 일하는 것을 잘 평가해 준 것 같습니다.” 김길수 회장은 원장들이 지난 3년간 경남문화원연합회 부회장으로의 역할을 잘 봐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문화원 연합회는 경남의 20개 문화원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단체이다. 문화원연합회가 추진하고 있는 문화활동으로는 사투리 말하기 대회, 어르신 농악대회 등 자체 행사도 개최하며 경남문화의 발전방향을 이끄는데 중요한 기구이다.

지난 2017년 경상국립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 진주문화원장에 출마해 당선된 김길수 회장은 당시 문화원 이사로 봉사 중이였지만, 대학교수 재임 중이라 김길수 원장의 당선을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이는 회원들도 많았다. 그러나 경상남도교육위원, 국제로타리 3590지구 총재 등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단체를 맡아 봉사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김 회장이 진주문화원 원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진주문화원이 일하는 조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김 회장은 진주문화원도 진주시청의 보조금에만 안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발굴하자고 제안했다. 그 일환으로 정부의 공모사업에 도전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발상의 전환이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문화원 내에 정부의 공모사업 도전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이 위원회를 통해 전략과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김 회장의 생각은 적중했다. 2020년 진주문화원이 사상 처음으로 2건의 정부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문체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에서 주최하는 와글와글 꼬물꼬물 상상예술관이라는 테마로 공모사업에 응모하여 선정이 된 것이다.

김 회장은 올해에도 공모사업에 도전해 2021경남예술인파견지원 사업을 따냈다. 이 결과 현재 5명의 청년예술인이 진주문화원에 파견되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진주문화원의 오랜 숙원인 독립원사(독립사옥)의 건립에도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조규일 시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지난해 6천만 원의 예산이 배정돼 타당성예비조사를 마쳤다. 마침내 진주문화원 독립원사 건립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

김 회장은 이뿐 아니라 대학교수의 경험을 살려 다양한 책자를 발간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진주의 역사를 연대기 순으로 정리한 진주천년역사총람진주문화원 70년 역사를 집대성한 진주문화원 70’, 향토문화연구소의 연구지인 진주 향토사연구등이다. 그중 가장 특이한 것으로는 진주역사의 핫 이슈인 진주성전투에 대한 번역서를 출간한 것이다. 그런데 이 번역서는 당시 전투의 한 당사자였던 일본 측 사료를 중심으로 만든 일본서를 번역한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 측 사료에 의한 책자는 무수히 많아도 일본의 시각에서 바라본 진주성 전투관련 책자는 없었다. 김 회장이 그것을 해 낸 것이다. ‘진주성전투기집성이라는 이 번역서로 진주성전투에 대한 보다 입체적인 시각이 가능해 질 것이라는 게 김 회장의 견해이다. 이외에도 김 회장은 진주문화원 계간지로 진주성메아리를 창간했다.

책자 발간 외에 김 회장은 해외교류에도 적극 관심을 쏟았다. 그 결과 콧대 높았던 중국 하남성 정주시문화관과 자매결연을 맺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중국문화관은 법인의 형태로 돼 있는 우리와는 달리 정부조직이다. 그래서 우리 문화원을 좀 아래로 보는 경향이 있어 정식교류는 좀 꺼리는 분위기였다. 그것을 김 회장이 진주시와 공동작전을 통해 2018년에 정식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김 회장이 지난 4년간 진주문화원 원장으로 있으면서 순탄하지만은 것은 아니다. 2019년 임원을 지낸 사람이 문화원 사무국의 보조금 집행을 문제 삼아 진주시청에 진정을 제기했다. 진주시청에서는 검토결과 진주문화원 자체적으로 해결할 사안이라고 종결을 지었다. 그런데도 이 임원은 사법당국에 고발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진주 검찰로부터 최종적으로 무혐의처분을 받아 사건은 종결되었다.

진주문화원 관계자는 이들이 고발한 사안들은 지난해 12월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에서도 최종 무혐의 처리 결론이 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내용을 허위로 유포하여 문화원장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또 회원들 간에 분란을 야기시킴에 따라 바람직하지 않다앞으로 경찰 조사 등을 통해 강경하게 대응하기 위하여 이들에 대하여 허위사실 유포, 사문서 조작 등 명예훼손혐의로 관련 이사 2명을 지난 27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키워드는 문화라고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문화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마침 경남문화원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 이사로 선임되었다. 또 진주문화원도 새로운 임기를 위한 원장 선거도 619일로 다가오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4년의 진주문화원 원장의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4년의 임기를 독립원사의 완공과 진주문화원 자립의 초석을 다지는 기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와 더불어 금 번 경남연합신문과 업무협약으로 경남의 문화예술 증진에 박차를 기할 수 있게 되었다.” 고 밝히며 앞으로 경남도내 20개 문화원의 크고 작은 문화 활동을 경남연합신문을 통해 도민들에게 알려 차원 높은 문화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취재정리: 편집국장 류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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