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에서 진주시의회 이인기 의장과 진주문화예술재단 최용호 이사장(가운데)이 성화를 진주성 성화대에 안치했다. 사진=박청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에서 진주시의회 이인기 의장과 진주문화예술재단 최용호 이사장(가운데)이 성화를 진주성 성화대에 안치했다. 사진=박청기자

지난 1일부터 시작된 평창동계올림픽 국내 성화봉송이 17일 사천과 진주에서 이어졌다. 오전 10시경 사천에서 시작된 성화봉송 행사에서는 성화의 불꽃과 함께 공군 에어쇼가 조화를 이루며 멋진 장면을 만들어냈다. 성화는 사천시를 거쳐 오후 2시 진주에 도착했다. 사천에서는 51명 주자가 9.8㎞ 구간을, 진주에서는 46명 주자가 9.7㎞ 구간을 달리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진주 출발지인 한국토지주택공사 테니스장에서 진주종합경기장 1㎞구간 첫 주자는 진주상공회의소 하계백 회장이 나섰다. 첫 주자인 하계백 상의 회장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지역경제가 활활 타오르는 평창 성화처럼 꼭 회복되고 동계올림픽이 성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1코스는 오후 3시경 성화가 한국토지주택공사 테니스장 앞에서 출발해 롯데몰 혁신점을 지나 진주종합경기장 앞까지 운송됐다. 2코스는 오후 3시50분경 도동초등학교 앞 사거리에서 공단로터리, 진주시청, 경남과학기술대학교를 거쳐 동남지방통계청진주사무소 앞 사거리에서 끝났다. 3코스는 오후 5시 10분경 평거동 10호 광장에서 진주교대를 지나 인사동 새마을금고에 도착했다. 4코스는 봉곡광장에서 시작해 갤러리아백화점, 광미사거리, 이마트를 지나 마지막으로 진주성에서 봉송돼 진주성 특설무대에 안치됐다. 

  진주성에 도착한 성화는 입구에 서있는 포졸형상 유등사이를 지나 김시민 동상 앞에서 파발마에 전달됐다. 그리고 특설 무대에서 안치행사와 함께 이색봉송이 이뤄졌다. 진주 마지막 주자이자 경상남도 마지막 주자인 진주문화예술재단 최용호 이사장은 “진주시민의 염원을 담아 평창동계올림픽을 응원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12호 진주검무 공연을 선보이며 경상남도 성화봉송 행사는 마무리를 지었다. 성화는 진주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18일 전남 광양으로 이동한다.

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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