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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우체국 소속 집배원…24년간 이웃봉사 실천 용남면 사각지대 지킴이 역할 자처, 등단 목표도

사랑을 나르는 전령사, 김종운 집배원

2023. 03. 06 by 경남연합신문

통영우체국 김종운(54) 집배원은 용남면에서 ‘우리 아들’로 통한다. 용남면 곳곳을 누비며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그는 올해로 24년차 베테랑 집배원이다.

통영우체국 김종운(54) 집배원은 용남면에서 ‘우리 아들’로 통한다. 용남면 곳곳을 누비며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그는 올해로 24년차 베테랑 집배원이다.

“아이고 우리 아들 왔나”

통영우체국 김종운(54) 집배원은 용남면에서 ‘우리 아들’로 통한다. 용남면 곳곳을 누비며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그는 올해로 24년차 베테랑 집배원이다.

용남면 구석구석을 꿰뚫고 있는 그가 동네 어르신들의 ‘아들’로 통한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지역 특성상 노인 인구가 절대적으로 많은 지역이다 보니 단순 집배원의 역할을 넘어선 지도 오래다. 그렇다보니 하루라도 김 집배원이 보이지 않으면 그의 소식을 궁금해 하는 어르신들도 많다.

그가 오토바이를 타고 곳곳을 누빈 것도 24년 전 IMF가 터지면서부터다. 당시 창원과 마산에서 경제활동을 했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았다. 귀향을 결정하고 통영으로 돌아온 그는 집배원 일을 시작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왔던 터라 마을회관에서 마주하는 어르신들이 꼭 내 어머니 아버지 같았다. 그렇기에 그의 봉사는 더욱 진실하고 또 진심이 가득했다.

 

그는 집배원을 시작하고 적은 월급을 아끼고 아껴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 드렸다. 그것이 그의 행복이자 보람이었다. 또한 어떨 때는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돼주기도, 심부름도 그의 몫이었다. 해마다 찾아오는 김장시즌에는 면사무소를 찾아 김장봉사와 지원을 지속해오고 있다.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그의 아내 역시 수제청을 부녀회와 동네사람들에게 아낌없이 지원했다. 연말 성과급이 나오면 어르신들의 내의 구입은 물론 필요한 물품들을 채워드리면서 사랑을 나누고 있다.

박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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