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사학자 추경화(충효실천운동본부장) 씨가 정전 7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당시 종전(終戰)을 위해 대한민국 해양경비를 담당한 전 해양소년단 중앙총본부 교육과장 이었던 그의 선친 故추삼술 유공자를 국립묘지에 안장해 달라는 탄원서를 대통령, 국방부장관, 보훈부 장관에게 발송하여 결과가 주목된다
해양소년단은 한국전쟁 발발 2년전인 1948년 9월 1일 인천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조국의 미래를 짊어질 동량을 키운다는 원대한 목표를 갖고 설립됐다. 한국전쟁 발발 후엔 전시체제 전환을 통해 해양소년군으로 개편됐다.
해방 전 미해군에서 근무했던 백진환 대령과 당시 국방부장관이던 손원일 씨의 노력으로 발족한 해양소년단에서 추삼술 유공자는 교육과장으로 근무하며 8년간 청소년을 대상으로 충무공 정신을 교육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아들인 추경화 씨는 27일 내놓은 탄원서에서 “통영, 마산, 남해, 거제, 목포, 여수, 울산, 사천, 군산, 대천 등 18개 훈육대가 조직돼 대한민국 해안경비를 담당했던 전 해양소년단 교육과장 선친을 국립묘지 에 안장케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추경화 씨의 친형인 추경일 씨는 월남전에 자원해 백마부대에서 복무해 국가유공자로 지정된 바 있으며 본인은 경남지역의 항일독립유공자들의 공적자료를 발굴하여 유공훈장을 받도록 사료발굴에 헌신하고 있는 향토사학자로 헌신하고 있다.
류재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