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살면서 여러 경험이 필요함을 느낀다. 여러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은 농부는 다재다능해야 한다는 반증일 것이다. ‘왜 농부가 다재다능해야 할까? 농부는 농사만 잘 지으면 되는 것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 것이다. 농부가 농사만 잘 지으면 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농사만 잘 지어서는 정말 먹고 살기 어렵다. 지금부터 농부가 하고 있는 일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첫째, 농부는 정비사다. 농부가 농사를 잘 짓기 위해서는 작물의 성질과 생장환경을 잘 아는 것이 우선이지만, 농사에 필요한 농기구와 농기계에 대한 이해와
하동으로 귀농·귀촌한 청년 사업가들의 성공사례가 언론매체에 연이어 보도되면서 ‘대한민국 귀농밸리’ 하동이 지역민은 물론 예비 귀농·귀촌인 사이에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특히 관내 청년 예비사업가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젊은이들이 성공신화를 이어가는 하동의 청년사업장을 벤치마킹 하고자 줄을 잇고 있다.하동으로 귀농·귀촌 후 대박을 터트린 젊은 사업가는 청정 이유식을 제조·판매하는 ㈜에코맘의 산골이유식 농업회사법인의 오천호(37)
도내 우수 농산물의 중국과 베트남 수출이 늘어난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경남도에서는 민관 합동으로 방문단을 구성해 중국 상해와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해 현지 수입업자와 유통업체를 상대로 도내 농식품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활동을 활발히 펼쳐 57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번에 수출 계약된 농산물은 신선농산물 외에도 유자차, 국수류, 유아용 과자, 홍삼가공품 등 경남도내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이다. 특히 경남도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지속적인 마케팅과 중국통관등록지원, 안테나숍, 수출전용사이트 등으로 수출경쟁력을 높여간다는 계
농사철을 맞이해 농기계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농기계는 인력이 부족한 시골에서 몇 사람 역할을 대신 해주고 있어 농가에서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 농기계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엔진을 동력으로 사용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또 수백만원에서 수억원을 호가하는 농기계는 관리를 하지 않으면 수리비 또한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꾸준히 정비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이에따라 경남도농업기술원에서는 겨우내 보관해 두었던 경운기와 트랙터 등 농기계의 정비를 당부하고 있다. 이는 농가 부담뿐만 아니라 안전한 영농을 위해 필요한 작업으로 농
상황버섯은 목질진흙버섯으로 동의보감에서는 상목이로 전해져 온다. 효능은 면역력 증강이 대표적이며 베타글루칸, 폴리페놀, 비타민C, 칼슘, 인, 칼륨, 아미노산 등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사람 몸에 매우 좋은 귀한 버섯으로 알려져 있다.경남에선 산청지리산상황버섯 농장에서 이 귀한 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농장은 산청군 생비량면 지리산대로 4284번길 30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16동 하우스에서 원목으로 버섯을 생산한다. 농장은 15년 전 전상수씨가 귀농해 만들고, 현재는 외동딸 전주영씨와 남편이 버섯을 공부하며 부모님과 함께 일하고
요즘 60대 이상 귀농인보다 40대 이하 귀농귀촌이 많아졌다는 소식이다. 이들은 수도권 소재 명문대를 졸업하고도 시골로 내려와 농사와 유통으로 억대 매출을 올린다. 특히 20대들은 힘든 취업대신 농촌 창업을 선택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어 귀농귀촌도 변화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준다.농림수산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50대 귀농 인구가 18.9%, 60대 이상은 9.8%를 기록한 반면, 40대는 28.3%, 30대는 무려 36.4%에 달했다. 지난 4월 정부가 ‘귀농귀촌종합대책’을 발표한 후 더
“해마다 가격 급등락하는 양파농사로 귀농포기하고 다시 올라갈 생각이다” 경남 산청군에서 양파농사를 짓고 있는 A씨는 2015년 귀농했다. 그는 귀농할 당시 금전적 여유가 없었다. 그렇다보니 딸기, 블루베리, 곶감 농사를 시작하는 귀농인들과 다르게 밭을 임대 후 양파와 마늘 농사를 시작했다. 아무래도 딸기, 블루베리 농사는 최소 수천만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자금이 부족한 생계형 귀농인들에게는 맞지 않는다. A씨는 “3천평 밭 임대료 내고 인건비 주고 남는 돈이 1천만원 가량이다. 그런데 요즘은 그것도 힘
지리산 자락의 하늘땅펜션은 경남 산청군 시천면 세석길 55-4에 위치한다. 65세 김수송 대표가 운영하는 펜션은 배산임수(背山臨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천혜의 환경 속에 위치한다. 펜션은 깨끗한 계곡과 이어져 있고 뒤편으로는 지리산이 보여 손님들은 하루를 숙박해도 힐링된다. 또 펜션의 자랑 ‘코바위’와 평상마다 설치 된 전기시설, 리모델링 된 펜션룸들이 고객들을 맞이하기 때문에 펜션은 해를 갈수록 단골이 늘어나고 있다. 하늘땅펜션은 산청 원지에서 30분 정도 걸린다. 원지에서 덕산을 지나 10분 정도 가면
“잠시 쉬어가도, 달라도, 평범해도 괜찮아! 모든 것이 괜찮은 청춘들의 아주 특별한 사계절 이야기” 영화 리틀 포레스트다. 도시의 젊은 여자가 시골로 내려와 행복감을 느끼며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영화다. 각박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시골의 삶을 느끼고 사랑하는 주인공을 보며 관객들은 덩달아 행복감을 느끼고 귀농·귀촌을 알 수 있게 해준다.영화와 같이 젊은 여성으로 산청에 귀농한 박혜림은 29세다. 그녀는 산청 삼장면 홍계리에 귀농해 양봉과 곶감을 생산해 판매한다. 박혜림은 가족과 함께 농사를 짓고
4-H운동은 국가 장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 교육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이들이 지·덕·노·체의 4-H이념을 생활화 함으로써 인격을 도야하고 농심을 배양하며 창조적 미래세대로 성장토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여러 시대를 거치며 청소년뿐만 청년, 학교, 4-H본부 등 연령에 맞는 연합체로 확대되었다.4-H는 명석한 머리[Head, 智育], 충성스런 마음[Heart, 德育], 부지런한 손[Hands, 勞育] 및 건강한 몸[Health, 體育]을 의미하는 네 가지의 이념[4-H]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산청 생비량면 ‘산청이네 힐링타운’은 오정환·임설이 촌장과 촌장아내가 운영한다. 산청이네는 2011년 귀촌한 부부가 민박집과 펜션을 거쳐 정착한 곳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저녁식사와 다음날 아침식사 그리고 숙박까지 가능한 곳으로 알만한 사랆은 다 알고 있다. 임 촌장은 “현재 한국에서 해외여행을 많이 다닌다. 특히 동남아는 국내 여행만큼 가격이 저렴하다. 하지만 해외보다 국내에도 좋은 곳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해외 나갈 사람들 일부만 흡수해도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생각해 1인
진주 명석면 계원리에서 9년 전 사과농사를 시작한 진혁석, 신현점 부부는 ‘광제산 사과농원’을 함께 운영한다. 부부는 진 대표의 고향인 명석면에서 진주 최초로 사과농사를 시작해 현재 9년 차가 됐다. 진 대표는 “내가 평소에 워낙 사과를 좋아해 살아생전에 사과농사를 해보는 게 꿈이었다. 또 평생 사업을 했기 때문에 여유롭게 농사를 짓고 싶었다”고 말했다.진 대표는 진주 명석면 계원리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군 제대 후 부산으로 올라가 결혼 하고 큰아들이 태어난 후 다시 진주로 내려와 사업을
산청군 삼장면에 세자매가 함께 운영하는 식당이 있다. 이 식당은 부산에서 나고 자란 자매들이 귀농한 뒤 창업했다. 세자매밤꽃식당 박금주 대표는 “산청에 시댁이 있다. 그래서 언니들에게 귀농을 권유했고 흔쾌히 응해 내려왔다. 처음엔 유덕골 농원으로 전통 장류와 곶감등을 만들어 판매했지만 힘든 점이 있었다. 그래서 평소 음식 솜씨가 있어 식당을 차리게 됏다”고 말했다. 세자매밤꽃식당은 산청에서 자란 콩을 가마솥에 끓여 어디서도 맛 볼 수 없는 순두부를 만든다. 창업 3년차가 된 현재는 독특하고 특별한 맛으로 타지역
경남 산청군 하늘다리농원은 김태호·류금희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이다. 이 부부는 2006년 9월 경기도 안양에서 산청으로 귀농해 생강차로 수억원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부부는 “각박한 도시생활과 스트레스, 그리고 아이들이 자기 할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 귀농을 결심했다”고 밝혔다.귀농을 결심한 후 김 대표 부부는 귀농학교를 다녔다. 정착할 지역을 찾고, 귀농의 기본적인 교육을 위해 다닌 귀농학교에서 간디학교 교장의 강의를 듣고 산청 귀농을 결정했다.당시 간디학교 교장은
합천면 덕곡면 합천베리농장 전상일 대표는 올해 45세 농부다. 5천평 농지에 블루베리, 아로니아, 히카마, 왕까마중, 작두콩을 키우고 있다. 합천 덕곡면에서 태어난 그는 중학교 이후 거창에서 고등학교, 대구에서 대학을 졸업했다. 군 제대 후 대구에 터전을 잡고 1~2년 정도 직장을 다니다 이후 개인 사업을 시작했다. 2008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2명을 두고 있는 그는 3년 전 고향으로 돌아와 농부가 되었다. 그는 “20년 정도 사업을 하며 스트레스와 과도한 업무에 시달렸다. 40살이 넘어가면서 가족과 지내고 싶은 생각에
진주 명석에 양파와 오미자 농사로 연 1억원 수익을 올리는 김민규 대표가 있다. 그는 고향인 명석으로 3년 전 귀농해 부모님과 함께 농사를 짓고 있다. 현재는 직장을 다니며 농사를 짓고 있지만 올 6월 퇴직해 농사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3년 간 충분한 농사교육과 실습, 정보화 교육 등을 통해 한국형 6차 산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내가 장남이다. 그래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싶었다. 또 고향 마을로 돌아와 기반이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는 수월하다. 내가 하는 농사 말고도 마을 사람들 농사 판매, 인근 캠핑장 활
산청에서 상황버섯을 키우고 있는 강태욱 대표는 철저한 관리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고품질 버섯을 생산하고 있다. 진주에서 태어난 그는 도동초, 중앙중, 동명고, 경상대를 나와 현재 8년 차 농부다.어릴 적 강 대표 아버지는 사업을 했었다. 하지만 IMF 여파로 사업이 힘들어졌고, 이후 사업을 포기하고 작은 규모의 상황버섯 농사를 시작했다. 강 대표는 대학 때 아버지를 도와 버섯 농사를 짓다 버섯의 매력을 알고 농부가 되기로 결심했다.강 대표는 아버지 농장인 진주시 문산읍에서 상황버섯을 시작했다. 강 대표는 농사가 몸에 익숙해질 무렵 &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이하 굼벵이)은 식품원료로 등재된 후 미래식량 식용곤충 사육을 하려는 사람들 관심을 받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유)인섹트라온(이하 인섹트라온) 김성호 대표는 굼벵이 농장으로 시작해 현재는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굼벵이를 주원료로 한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다.김 대표는 진주에서 태어나 도동초, 동명중, 명신고, 진주보건대를 졸업하고 24세에 대기업에 입사했다. 하지만 학력의 필요성을 깨닫고 퇴사한 후 경상대학교 경영학과에 편입해 학업을 마쳤다. 김 대표는 “실력이 아닌 학벌로 진급되는 기존 회사 시스템에
올해 29세의 양승찬 대표는 산청에서 농업용무인헬기사업과 농사를 짓고 있다. 그는 산청에서 태어났고, 아버지 밑에서 어릴 적부터 농사를 배웠다. 그러다보니 본인 적성에 농사가 잘 맞는 걸 느껴 양 대표는 농부가 되기로 결정하고 대학도 관련과를 졸업했다. 대학 4학년 때 농사일과 더불어 사업 구상을 했고, 농사일에 접목 가능한 무인헬기를 배웠다. 양 대표는 “농업용 무인헬기·드론 외에도 축사와 논·밭농사를 짓고 있다. 앞으로 농사를 계속 확장해 전국에서 알아주는 대농이 되는 것이 꿈이다”
경남 산청군 생바량면에 생소한 작물을 키우는 사람이 있다. 제주도 외 육지에서 처음으로 바나나 농사를 시작한 35세 젊은 농부 강승훈 대표다.강 대표는 제주도가 고향이지만 4세 때 부모님을 따라 진주로 이사 왔다. 그는 동진초등학교, 동명중학교, 동명고등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취업준비를 하다 생각보다 취업이 늦어지고 쉽지 않자 부모님을 설득, 바나나 농사를 짓기로 하고 산청에 터를 잡는다.◆ 수입산에 밀려 없어진 바나나, 육지에서 다시 시작30여년 전에는 한국에서도 바나나농사를 지었다. 하지만 저렴한 수입산이 밀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