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대장동 화천대유 사건으로 세상이 떠들썩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용두사미 사건으로 전락되고 있다. 세상민심은 몸통이 있을 것으로 관심을 가졌으나 그 몸통은 오리무중 속에 수사가 흐지부지 되는 것 같다고 민심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에 민심의 동향은 극도로 민감했지만 사건 자체가 흐지부지 되는 것 같아 화천대유 사건은 민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형편이다.

그렇다면 사건 자체는 흐지부지 될지라도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날 것이라는 중론이다.

화천대유 사건을 명쾌하게 파헤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한다면 모르겠으나 사건 자체를 안개 속에 묻어두고 선거를 치르게 되면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 수준을 우습게보다가는 큰 코 다치는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대장동 사건 특검이라도 실시한다면 민심이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그렇지 않고 유동규를 비롯한 몇몇 사람 구속으로 사건을 흐지부지 해버리면 투표 당일 민심의 심판이 추상같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할 때 화천대유 사건을 용두사미 식으로 해도 되는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화천대유 사건이 성남시 소속 관련자들이 성남시장 모르게 일방적으로 처리한 사건이라 할지라도 성남시장은 도의적 책임마저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성남시장은 성남시 소속 조직기구를 확실하게 관장하고 관리할 책임이 있기 때문에 대장동 화천대유 사건에 대한 도의적 책임에 대해 명쾌하게 해명을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책임회피만 하고 있으므로 민심의 의혹은 더욱 증폭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 화천대유를 확실하게 안개 속에 묻어버리기 위해 또 다른 이슈를 만들어 국민적 관심을 돌리려는 전략을 세울런지 모르지만 짙은 안개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게 되어 있고 안개 속에 묻혀져 있는 대장동 화천대유 사건은 밝은 하늘아래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는 변수가 일어날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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