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노리는 구인모 군수에 전직 2명 등 5명 도전장

국민의힘 김기범·이홍기·박권범·최기봉 거론

무소속 양동인…민주당 아직 후보군 없어

 

거창은 전통적으로 ‘보수’가 강세인 지역이다. 그동안 보수진영에서는 ‘깃발만 꽂아도 당선’ 공식이 성립 되곤 했다.

하지만 제7회 지방선거에서 도의원 제1선거구 무소속 당선, 군의원 민주당 3명, 무소속 1명이 당선 되는 등 인물, 능력 등 다변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월 대선의 결과에 따라 새로운 양상의 선거판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뚜렷한 거창군수 출마의 뜻을 밝히는 사람이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구인모 현 군수, 김기범 거창뉴딜정책연구소 소장, 이홍기 전 거창군수, 박권범 전 경남도 보건국장, 최기봉 국회의원 보좌관등 5명이 거론된다.

무소속에서는 양동인 전 군수가 거론되고 있다.

3월 대선이후 거창군수 출마자들의 정당 공천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 현재까지 민주당에서는 뚜렷한 후보군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대선 결과에 따라서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 구인모 군수는 거창군의 숙원사업으로 수년간 갈등을 겪은 거창구치소 건립문제와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 문제 등을 해결해 군정을 무난히 펼쳤다는 평가를 받아 능력을 인정받으며 군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면서 재선에 도전한다. 구 군수는 현재 거창군에서 추진 중인 대형 사업들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재선이 필수적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홍기 전 군수는 지난 2015년 여성단체 등에 물품과 식대 등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돼 군수직을 상실해 야인으로 지냈으나 선거법 위반 혐의가 공소시효 만료됨에 따라 지역 여론 수렴에 나서고 있다.

김태호 의원을 보좌하고 있는 최기봉 보좌관은 경남도와 국회를 거치면서 다진 인맥과 정치력을 내세워 지지세를 넓혀가고 있으며, 무엇보다 김 의원과 정치인생을 함께 해왔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된다.

박범권 전 복지보건국장은 경남도에서 익힌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거창 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등을 살피고 지역의 현안사항을 파악하면서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등 선거준비에 나서고 있다.

김기범 거창뉴딜정책연구소장은 지역현안 문제와 주민들의 애로 사항을 파악하고 주민들을 위해 봉사할 준비를 하면서 지지세 확산에 나서는 등 선거 출마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무소속 = 지난 2008년과 2016년 두 번 모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양동인 전 군수는 전임군수의 잔여 임기 2년이 아닌 온전한 4년 임기를 꿈꾸고 있다.

박창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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