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이 강한 지역 국민의힘 공천 여부에 촉각

이재근 군수 4선 도전 여부 속에 국민의힘 공천 경쟁

이승화·박우식· 박찬정 경쟁 가세…민주당은 거론 인물 없어

산청군 군수후보
산청군 군수후보

 

산청군은 전통적으로 보수가 강세인 지역이다. 이같은 기류를 반영하듯이 산청군수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현재까지는 아예 없는 상황이다.

지난 선거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무소속 등 4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인 끝에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이재근 군수가 민주당 허기도, 무소속의 이승화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산청군수 선거도 국민의힘 공천을 누가 거머쥘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다. 더욱이 이번 선거에서는 아직 민주당 후보가 없는 상태여서 국민의힘 공천 결과가 선거 판도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여 국민의힘 공천이 사실상 본선이라는 지적이다.

산청군수 선거는 벌써부터 공천을 둘러싼 물밑 작업이 한창이기는 하지만 공천이 결정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오랜 기간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 확정 시기가 임박해질수록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재근 현 군수와 박찬정, 이한동 전 국무총리 보좌관, 이승화 경남시군구 체육회장협의회장, 박우식 전 경남도 건설방재국장 등 4명이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근 군수는 만약 출마를 하게 된다면 이번 선거를 통해 전국에서 유례가 드물게 4선 단체장에 도전하게 된다.

이 군수는 현재까지 출마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고 관망하는 분위기이지만 주위에서는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단체장은 3선 연임까지만 가능하지만 이 군수는 연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부터 3선 연임을 할 수 있어 최대 5선까지 가능하다. 주위에서는 이 군수가 민선 7기 산청군수를 지내면서 무난하게 군정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특히 ‘2023 산청의약엑스포’를 유치한만큼 이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어 출마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이재근 군수와 대결했던 이승화 회장(전 경남도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태호 후보를 도와 국회의원으로 당선시켰다며 공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회장은 도의원과 군의회 의장을 지냈으며 지역 균형발전이 시급하다는 점을 내세우며 강한 추진력과 돌파력으로 크고 작은 현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산청경제를 살려 산청의 미래상을 바꾸겠다며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산청군에서 15년을 근무했고, 경남도 5년, 행정안전부에서 19년을 근무한 정통관료 출신인 박우식 전 경남도 건설방재국장은 저 출산, 고령화, 저성장에 시달려온 산청을 활력이 넘치고, 정신적 물질적 풍요를 누릴 수 있는 고장으로 만들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국장은 지금까지 추진하고 있는 군정 로드맵은 잘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키겠다면서 행정조직을 능률적으로 운용하고, 확실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한편 쾌적한 산청을 건설해 돌아오는 농촌, 살고 싶은 산청이 되도록 하는데 신명을 바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산청읍 출신으로 중소기업 연수원 품질관리 교수를 지내고, 2000년 4월 13일 권익현 후보와의 16대 총선에서 일전을 치룬 박찬정(이한동 전 국무총리 특별보좌관) 수도권 자민연 대표는 금강건설부사장등 수도권에서 두루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남명선생님의 얼이 서려 있는 산청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하여 유의태·허준의 동의보감촌을 중심으로 청정 관광지로 활성화 시키면서 지역특성에 맞추어 영농주식회사를 설립 피폐해가는 농경지를 경작할 수 있는 기업농으로 전환시켜 기계화영농 고용증대로 월급생활에 의한 농촌환경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면서 산청인구 증대와 함께 고향발전에 신명을 다하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박창국 기자

저작권자 © 경남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