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힘찬 재도약 이루겠다”…행정전문가 적임자 강조

 

▲ 국민의힘 박완수 의원(창원 의창)이 29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광장에서 경남도지사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국민의힘 박완수 의원(창원 의창)이 29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 광장에서 경남도지사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박완수 국회의원(창원의창)이 경남 현역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29일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시작부터 확실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경남의 힘찬 재도약을 위해 제38대 경남지사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자력, 조선 등 경남 주력산업이 무너졌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 전반이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경남 위상과 경제 추락의 가장 큰 원인은 정치적 행보에 휘둘린 도정운영과 도지사 리더십의 공백으로, 경남을 잘 알고 CEO형 행정전문가인 본인이 경남 미래를 중단없이 재설계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핵심 공약으로 기업과 투자유치를 위해 ‘경남투자청’을 설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소 혁신플랫폼 구축, 연구개발 실용화단지 조성, 제조업 구조 고도화 등 4차 산업혁명 기반도 차질없이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청년 창업사관학교’를 설치해 경남을 대한민국 청년 창업의 본산으로 만들고 청년의 취업, 주거 정책 개발 등을 위해 도지사 직속의 ‘청년정책위원회’ 설치 계획도 제시했다.

아울러 119·병원·자치경찰이 협업하는 통합의료관리시스템을 갖추고, 공공의료원 확충, 소아전문 응급의료센터 지정, 어린이 예방접종 무료화 확대 등 의료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현역 의원 출마 시 ‘감점 페널티’ 방침에 대해 “(지방선거에) 국회의원 차출설이 도는 마당에 감점 페널티는 옳지 않다”고 밝혔다.

김경수 전 지사의 핵심 프로젝트인 ‘부울경 메가시티’와 관련해 “부울경이 한 몸이 돼 수도권에 대항하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여기에 대도시만 포함되면 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은 소외 가능성이 있다”며 “도민 여론을 수렴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재선인 박 의원은 경남도 경제통상국장, 창원시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류재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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