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강변 여과수와 비교할 수 없어”

 

김재경 창원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3일 창원에 지리산 청정수를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재경 예비후보는 “창원시의 수돗물은 공급량은 부족하지 않으나 낙동강 물과 강변 여과수를 원수로 사용하고 있어 지리산 물을 사용하는 도시에 비해 원수수질이 떨어진다”며 낙동강 물을 후처리 하더라도 처음부터 깨끗한 지리산 물과 비교할 수 없고, 만일 선진국의 수질검사 기준을 적용한다면 식수로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취수지역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 남는 물을 받는다’는 원칙 아래 지리산 권역의 청정 식수를 제공하겠다는 공약과 함께, 그간 상수원에 지급하던 ‘물 이용 부담금’을 식수원 지역 규제로 피해를 받는 주민들에게 보상하는데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창원의 도심환경과 공기질 개선에 대한 해결책도 내놓았다.

그는 “빗물을 수집해 도심의 공원과 공공시설 등의 지하에 저장하고, 이를 공원 나무에 공급해 ‘늘푸른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여름철 도심의 찌는 듯한 더위를 식히기 위한 도로 살수용으로 활용한다면 미세먼지 제거는 물론, 열대야 현상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창원은 분지형 지역으로, 미세먼지와 각종 오염물질이 도심 속에 갇히기 쉬운 구조여서 시민들의 체감 공기질이 타 도시대비 매우 낮다”며 청정한 공기를 위해 창원공단의 사용연료를 전기, 수소, LPG 등과 같은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고, 동시에 시청, 산하기관의 공용차량 및 시내버스 전 차량을 수소·전기차로 전환해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4선 국회의원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 중앙정부 국고지원금을 최대한 확보하고, 시의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쾌적함이 함께하는 환경생태도시, 동시에 품위 높은 고급문화도시로 산업-환경-문화가 융합된 명품도시를 창출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재경 후보는 서울중앙·부산·청주지검 검사를 거쳐 4선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한나라당 경남도당 위원장, 자유한국당 중앙위원회 의장,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 헌법개정및정치개혁특별위원장, 법사·건교·기재·산자·정무·과기정통·외통위 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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