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시청에서 조규일 진주시장과 김윤철 합천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진주시와 합천군의 ‘항공우주 분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민국의 우주경제 시대를 이끌 서부경남의 항공우주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주시와 합천군이 지역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해 서부경남의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꾀하기 위한 협약이다.

두 지자체는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관련 분야 산업육성 및 전문인력 양성에 관한 사항에 협력하기로 했다.

진주시는 항공레저스포츠 산업의 메카 합천군의 합천항공스쿨 활성화를 위한 홍보 등 행정적 지원에 관한 사항, 합천군은 항공우주도시 진주의 항공우주 분야 산업육성 등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에 관한 사항을 서로 협력하게 된다.

합천 항공스쿨은 7가지 비행코스로 합천군의 주요 관광지인 해인사, 황매산, 영상테마파크 등지를 비행하고 경량항공기 조종사 교육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2017년 개장 이후로 연간 7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시는 미래항공분야 육성을 위해 2016년부터 도심교통항공(UAM) 관련 국제 콘퍼런스를 매년 개최해 왔으며, 2019년에는 항공우주 부품 및 소재를 특화분야로 하는 강소특구로 지정됐다.

2021년에는 국토교통부의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을 수행했으며 ‘UAM진주’ 협의체 결성 등을 했다.

우주분야에는 지난해 12월 과기부의 우주산업협력지구 위성특화지구에 지정되어 정촌면 경남항공국가산단에 4259억원 규모의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이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오는 10월에는 지자체 최초로 진주샛원(JINJUSat-1) 초소형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며 진주샛원의 3배 크기 위성을 개발하기 위해 2단계 사업에도 착수했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시는 미래항공우주 분야 산업육성의 중요성을 인식해 오래전부터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이번 합천군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그동안 추진해 온 다양한 사업이 더욱더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는 미래항공우주 분야를 진주 미래 100년을 책임질 분야로 인식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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