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이후 최고치 기록…무역수지 8개월 연속 흑자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여건 속에서도 경남의 5월 고용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에 반해 실업률은 2015년 이후 5월 기준 최저 수준을 나타내는 등 고용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남도는 5월 고용률이 63.2%로 2004년 4월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반면 5월 실업률은 2.3%로 2015년 이후 5월 기준 최저 수치로, 전국 평균 2.7%보다 4%P 낮다.

경남도는 엔데믹에 따른 일상 회복으로 대면 활동이 증가하면서 도소매, 음식, 숙박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고용 호조가 지속되고, 물류도 늘어나 창고업, 화물운송, 화물포장 서비스 등의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도 고용지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종사자 지위별 취업자 수에서 5월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4.6%(4만1000명) 증가하고, 일용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36.4%(2만2000명) 감소해 고용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경남도는 전했다.

이러한 경제지표 호조 영향으로 경남의 5월 무역수지는 12억99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 무역수지가 21억1700만 달러 적자를 보인 것과는 대비된다.

경남도는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CUV 차량이 지난 2월 출시 이후 줄곧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승용차, 철구조물, 건설중장비 등의 품목이 무역수지 흑자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노영식 경남도 경제기업국장은 “국내외 경제여건이 불확실성한 가운데 경남 경제상황은 전국에 비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인다”며 “이러한 성장 지속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기업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우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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